연합뉴스에 따르면 국가대표 출신 전직 야구선수 조용훈이 17일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연합뉴스는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한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112 등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숨진 조씨를 확인하고 경찰에 시신을 인계했다”고 17일 보도했다.
프로 현역을 접고 이후 유튜버로 전향했던 조용훈은 17일 해당 아파트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옥상에서 이상 징후를 보였고, 이를 본 시청자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 경위를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때 촉망받는 유망주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부상 여파로 현역을 허무하게 접은 선수였다. 성남고를 졸업하고 2006년 현대의 2차 4라운드(전체 32순위) 지명을 받은 조용훈은 2007년 1군에 데뷔해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우완 사이드암 조용훈은 2007년 73경기에서 81⅓이닝을 던지며 4승7패9세이브15홀드 평균자책점 3.21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팀 불펜을 지탱한 일등공신 중 하나였다.
당시 신인상 후보로도 유력하게 떠올랐으나 아쉽게 수상을 하지 못한 조용훈은 2008년 3월 대만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전에 참가할 대표팀 선수로 소집돼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2008년 우리 히어로즈로 팀명이 바뀐 이후에도 52경기에서 56이닝을 던지며 1승6패1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어려운 현역 생활을 이어 갔고, 2009년 히어로즈 소속으로 1군 44경기에서 1승1홀드 평균자책점 4.44의 성적을 남긴 게 마지막 1군 경력이 됐다. 조용훈은 2009년 시즌 뒤 상무에 입대해 군 복무를 마치고 재기를 노렸으나 팔꿈치 부상 여파에 시달렸고 끝내 2014년 이후 팀에서 방출됐다.
프로 구단에서 더 뛰지 못한 조용훈은 이후 야구를 떠나 제2의 삶을 살았고, 근래에는 유튜버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날 허망하게 추락사하며 갑작스럽게 팬들과 작별을 고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