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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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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 울릴 뻔했던 정관장, '알고리즘 배구' 돌풍 목표… "선수들이 이해하고 뛰어야"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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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의 2025-2026시즌 콘셉트는 '알고리즘 배구'로 정해졌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개막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 앞서 "시즌 준비는 늘 똑같다. 열심히 했다. 개막전이라고 괜히 특별한 감정을 가지지 않으려고 한다" "늘 선수들에게 얘기하지만 평정심이다. 연습한 대로 하면 되는 거다. 우리 선수들이 연습했던 대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관장은 2024-2025시즌 고희진 감독의 지휘 아래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2위 현대건설을 업셋(Upset)하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의 쾌거까지 이뤄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비록 '배구황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5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고희진 감독은 지난 시즌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 주전 세터 염혜선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오프시즌 팀에 합류한 최서현의 정규리그 초반 역할이 중요해졌다.

    고희진 감독은 "최서현에게는 (올 시즌이) 최고의 기회다. 뒤에 아무도 들어올 선수가 없다"며 "최서현을 비시즌 영입한 게 올 시즌 신의 한수가 될 수 있게끔 잘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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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희진 감독은 이와 함께 올 시즌 '알고리즘 배구'로 돌풍을 일으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좋은 부분은 학습해서 기억하고, 안 좋은 플레이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희진 감독은 2025-2026시즌 준비 과정에서 훈련량을 줄이는 대신 조직력 완성에 더 초점을 맞췄다. '알고리즘 배구'는 훈련보다 이해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고희진 감독은 "알고리즘 배구는 결국 학습을 해야 한다. 훈련 때 좋은 습관, 느낌을 계속 학습하면서 게임을 하는 게 중요하다. 이 시대에 맞는 배구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도 이 플레이를 왜 했는지 물어보고 좋은 건 기억하고, 안 좋은 건 다시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선수들이 이해하고 뛰어야 한다. 이게 잘 되면 알고리즘 배구가 흥행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알고리즘 배구의 핵심은 이선우다. 이선우가 득점을 낼 때는 무섭게 나오는데, 안 좋은 습관이나 의미 없는 공격을 할 때는 그냥 상대에게 공을 넘겨준다"며 "계속 짚어주면서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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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우는 오프시즌 고희진 감독이 일대일 전담 지도에 나섰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고희진 감독은 이선우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잘 성장해 준다면 정관장도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희진 감독은 "분명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이선우를 마음 먹고 키워보고 성장시키려고 하고 있다. 연습 때도 이선우가 귀찮을 정도로 옆에 붙어서 그랬다. 내 목소리가 꿈에 나온다고 하더라 그 정도로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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