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준 / 사진=에이치솔리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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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허남준이 '백번의 추억' 김다미·신예은과 함께 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허남준과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9일 종영한 '백번의 추억'(극본 양희승 김보람·연출 김상호)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영례와 종희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재필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뉴트로 청춘 멜로 드라마.
허남준은 극 중 고영례(김다미)와 서종희(신예은)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한재필 역으로 분했다. 두 여성과 함께 한 호흡 및 현장은 분위기 등은 어땠을까.
허남준은 "처음 시작하고 어느 순간 그 친구들과 서로 물어보며 '어떻게 생각해?' '이건 어땠어?' 이렇게 대화를 하는데, 가끔은 내가 뒤로 빠져서 상황을 보게 될 때가 있지 않나. '굉장히 우리가 편하구나' 싶었다. 그전에 상상했던, '더 글로리'에서 봤던 센 모습은 지워지고 편하게 얘길 하는데, 농담도 잘 주고받았다"면서 "(현장에서) 결이 안 맞을 수 있는데 너무 잘 맞았다. 지나치게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 로맨스 합을 맞춘 김다미에 대해 "엄청 준비도 많이 하고 섬세하고, 대본을 보는 게 깊다고 생각됐다. '이렇게까지 대본을 볼 수 있구나' 저도 이렇게 봐야겠다란 생각을 들게 해 준 배우였다. 그래서 많이 질문도 하고 상의도 하면서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해 줬다. 든든하더라. 평상시 장난칠 때 보면 조용한 스타일인데도 장난을 잘 받아줘서 누나 같았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한재필이 아닌 허남준에겐 고영례와 서종희 중 어떤 여성에게 더 끌렸을지도 궁금해졌다. 허남준은 "나이에 따라 다를 거 같다. 어릴 때인지, 제 나이 이후일지 그런 거에 따라 달라질 거 같다. 어릴 땐 끌리는 쪽에 마음이 기우는, 재필이 같은 게 평범하다 생각된다. 그 다음엔 안정감을 주는 사람, 내가 나눠줄 수 있는 사람, 같이 있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편안한 사람. 그런 사람일 거 같다"라고 말했다.
원래 이상형은 "결이 잘 맞는 사람"이라고. 허남준은 "어릴 땐 원하는 이상형이란 게 있었지만, (지금은) 편안하고 대화 코드가 잘 맞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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