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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나도 쏘니처럼 미국 갔어야 했나' 극적인 재계약 체결한 '248골 116도움' 살라의 추락은 진행 중...맨유전 패배 원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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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모하메드 살라(32, 리버풀)가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한때 ‘안필드의 파라오’로 불리던 그의 결정력은 흔적을 찾기 어려울 만큼 흔들리고 있고, 팀도 그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다. 리버풀은 맨유에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전에 터진 코디 학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경기 종료 직전 해리 매과이어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로써 리버풀은 공식전 3연패에 빠졌다.

    무려 9년 만에 홈에서 맨유에 패하자, 곧바로 살라를 향한 비판이 거세지는 중이다. 불과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모든 대회 34골 23도움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다운 모습을 보여준 그였지만, 이번 시즌 유독 부진이 심각하다. 현재까지 살라는 11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에 그쳐 있다. 마지막 골은 지난 9월에 있었던 번리전에서 나왔다.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는 에이징 커브가 꼽힌다. 1992년생의 살라가 전성기에서 내려왔다는 평가가 많다. 그는 맨유전에서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원래의 살라라면 충분히 넣고도 남는 찬스였으나, 그의 슈팅은 전혀 날카롭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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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롭게도 살라는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팬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았던 선수였다. 리버풀 통산 248골 116도움을 기록한 살라는 명실상부한 팀의 레전드다. 하지만 그는 올해 여름, 리버풀과 계약이 끝날 예정이었고, 이에 리버풀 팬들은 살라의 재계약을 촉구했다. 팬들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살라는 끝내 리버풀과 2년 재계약을 체결했고,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그런데 이 환호성은 탄식으로 바뀌었다. 재계약을 하자마자 귀신 같이 추락하고 있는 살라다. 팬들은 살라를 향한 많은 비판을 쏟아내는 중이다.

    어쩌면 손흥민처럼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혹은 사우디 프로 리그로 이적했어야 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무려 10년 동안 토트넘 홋스퍼와 동행했던 손흥민은 지난 시즌까지 살라와 비슷한 입장이었다. 살라와 동갑인 그는 토트넘과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MLS의 로스앤젤레스(LA)FC로 이적을 선택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9골 2도움을 기록하며 미국 무대에서 '행복 축구'를 하는 중이다. 덕분에 유럽에서 많은 비판을 받는 살라와 달리, 선수 생활의 말년을 즐겁게 보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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