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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토트넘 복귀? 말도 안 되는 소리" LAFC 감독 분노 대폭발! '오피셜' 공식입장 터졌다..."SON은 LAFC에 헌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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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손흥민(33·LAFC)이 올겨울 잠시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다시 입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현지에서 손흥민의 단기 임대 복귀설이 불거지자, 그의 현 소속팀 LAFC가 즉각 입장을 밝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손흥민의 계약서에는 MLS 프리시즌 기간 동안 유럽 구단으로 단기 임대를 떠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를 일명 ‘베컴 조항’이라 부르며, 과거 데이비드 베컴이 LA갤럭시 소속 시절 AC밀란으로, 티에리 앙리가 뉴욕 레드불스에서 아스널로 단기 임대됐던 사례와 동일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10년간의 토트넘 생활을 마무리하고 MLS의 LAFC로 이적했다. 그러나 이적 반년 만에 다시 ‘토트넘 복귀’ 이야기가 영국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다. 더 선 은 “손흥민은 MLS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며 LAFC를 리그 최상위권으로 이끌었다”며 “그의 계약에는 유럽 단기 복귀를 허용하는 조항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미국 현지로 번지자,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이 직접 반응했다. 그는 19일 콜로라도전(2-2 무승부)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임대설에 대한 질문을 받자 “사람들은 날씨나 정치, 심지어 내 헤어스타일까지도 화제 삼는다”며 웃은 뒤 “그런 소문 하나하나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손흥민은 지금 LAFC에 완전히 헌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매 경기 팀의 승리를 위해 뛰고 있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해당 경기에서도 팀의 상징적인 골을 터뜨렸다. 전반 42분 드니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팀의 통산 500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LAFC는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의 골로 구단의 역사가 완성됐다”고 축하했다.

    MLS는 매년 2월 개막해 10~11월 시즌이 종료되는 춘추제 리그다. 따라서 시즌이 끝난 뒤 약 석 달간의 공백기가 생긴다. 반면 유럽 리그는 한창 시즌 중이기 때문에, 계약상 ‘임대 조항’이 존재한다면 손흥민이 MLS 비시즌 동안 두세 달가량 유럽 무대에 복귀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베컴과 앙리가 그런 방식으로 단기 임대를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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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선 은 “손흥민의 계약에는 베컴과 앙리에게 적용됐던 조항이 그대로 포함되어 있다”며 “만약 그가 유럽에서 잠시 뛴다면, 토트넘 복귀가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은 현재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리빌딩 중이다. 리그 초반 8경기에서 4승 2무 2패로 6위를 기록 중이지만, 공격진의 불안정이 여전하다. 손흥민이 떠난 왼쪽 측면은 여전히 공백으로 남아 있다.

    영국 팬 커뮤니티에서는 “지금 팀에는 손흥민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 중이다. 더 선 은 “만약 손흥민이 다시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면, 티에리 앙리가 2012년 아스널로 임대 복귀했을 때의 감동이 재현될 것”이라며 “짧은 임대만으로도 팬들에게 상징적인 의미를 남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실적인 변수도 존재한다. MLS 시즌 종료 직후 프리미어리그 일정에 곧바로 합류할 경우 체력 부담이 크고, 피로 누적으로 인한 부상 위험이 따른다. 손흥민에게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기다리고 있으며, 대표팀 주장으로서 체력 관리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의 단기 복귀 가능성은 낮지만, 프랭크 감독이 그의 경험과 리더십을 원한다면 임대 협상은 진행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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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손흥민은 LAFC 이적 이후 MLS에서도 최고의 스타로 군림 중이다. 현재까지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3위 도약을 이끌었다. 부앙가와의 ‘흥부 듀오’는 리그 최강 공격 조합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MLS 사무국은 “손흥민 영입 이후 LAFC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극찬했다.

    그의 계약은 2027년까지 유효하다. 이적 직후 구단 SNS 팔로워 수는 6배 가까이 증가했고, 유니폼 판매는 일주일 만에 매진됐다. 홈경기 관중 수 역시 리그 최고치를 기록하며 MLS 전체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베컴 조항’이 실제로 존재하느냐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팬들의 기대는 커지고 있다. 만약 이 조항이 발동된다면 손흥민은 내년 초 잠시 토트넘으로 복귀해 팬들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다시 LAFC로 돌아가는 ‘꿈 같은 재회’를 연출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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