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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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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日 자존심 맞대결 승리’ 울산, 로테이션에도 J1리그 최소실점 뚫었다! ACLE 선두로 껑충···히로시마전 1-0 승리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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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의 부진은 없다. 울산 HD가 160일 만에 공식전 연승에 성공했다.

    울산은 10월 2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5-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허율이 전방에 섰다. 김민혁, 이진현이 뒤를 받쳤고, 이희균, 라카바가 좌·우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트로야크, 이재익, 서명관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조현택, 최석현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문정인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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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HD가 공식전 2연승에 성공했다. 무려 160일 만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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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장 김영권을 비롯해 이청용, 정우영, 고승범, 보야니치, 정승현, 강상우, 엄원상 등이 벤치에서 출격을 준비했다. 주전 수문장 조현우는 명단에서 빠졌다. 울산 노상래 감독은 올 시즌 K리그1 파이널 라운드(B)를 앞두고 체력 안배와 부상 방지 등에 큰 신경을 기울였다.

    히로시마는 3-4-2-1 포메이션이었다. 키노시타가 전방에 섰다. 나카무라, 마에다가 뒤를 받쳤다. 시오타니, 카와베가 중원을 구성했고, 아라이, 나카노가 좌·우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김주성, 아라키, 사사키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오사코가 골문을 지켰다.

    울산이 전반 11분 만에 앞서갔다. 이진현이 우측에서 휘어져 들어가는 크로스를 올렸다. 이진현의 크로스가 문전 앞에서 바운드됐다. 김민혁이 볼에 대한 집념을 보이며 헤더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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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팽팽한 힘 싸움이 이어졌다. 울산의 투지가 눈에 띄었다. 울산은 강한 전방 압박으로 히로시마를 계속해서 괴롭혔다. 볼 경합 상황에선 물러서는 법이 없었다. 울산 선수들은 몸을 아끼지 않으며 주중에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박수와 함성을 끌어냈다.

    울산의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전반 34분이었다. 아라이가 우측에서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길게 넘어온 볼을 머리로 떨궜다. 키노시타가 슈팅한 게 수비에 막혔다. 흘러나온 볼을 나카무라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울산의 골대를 강타했다.

    히로시마가 먼저 교체 카드를 썼다. 마에다를 불러들이고 가토를 투입했다.

    히로시마가 후반 초반 울산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울산은 상대와 강하게 부딪히기보단 물러서서 수비벽을 단단히 했다. 울산 선수들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한 발 더 뛰면서 공간을 빠르게 커버했다. 울산 선수들은 상대에게 슈팅 기회 자체를 내주지 않으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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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노상래 감독이 후반 29분 3명을 한 번에 바꿨다. 조현택, 라카바, 이희균이 빠지고 이청용, 엄원상, 박민서가 들어갔다. 후반 40분엔 말컹, 정승현을 투입했다. 말컹은 9월 17일 청두 룽청과의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이후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었다. 히로시마전은 말컹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히로시마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 울산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울산이 191일 만에 공식전 2경기 연속 무실점에 성공했다.

    울산이 이날 승점 3점을 더하면서 ACLE 동아시아 지역 1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올 시즌 ACLE 3경기에서 2승 1무(승점 7점)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경기장엔 2,966명의 관중이 함께했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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