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흥국생명 배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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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은 2024-2025시즌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이끌고 선수 생활을 마감했으며, 은퇴 후에도 프로배구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MBC 배구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신생 배구단 '필승 원더독스' 사령탑을 맡아 흥행 카드가 사라질 수 있는 프로배구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지난 19일 방송된 '신인감독 김연경' 4회에서는 김연경 감독이 이끈 원더독스가 일본 슈지츠고 선수들과 한일전을 펼쳤다. 이 방송은 자체 최고 시청률 2.6%와 분당 최고 시청률 5.6%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다. 프로배구는 지난 18일 개막했다. 김연경의 은퇴식이 열린 같은 날 흥국생명-정관장 개막전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5천401석이 채워져 만원에 가까운 관중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현대건설 홈경기에는 2천376명의 관중이 방문했다.
김연경 감독이 지휘하는 원더독스의 인기가 프로배구의 숙원인 '제8구단' 창단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연경은 지난 5월 KYK 인비테이셔널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후 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에게 제8구단 창단 희망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8구단 창단을 위해서는 기업 유치가 필수이나,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구단을 찾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프로배구단은 2013년 남자부 OK저축은행과 2021년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광주광역시 연고)이 마지막으로 창단했다. 선수 연봉 상승 등으로 적지 않은 창단 및 연간 운영비가 들어 기업들이 창단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가운데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된다. 2년 전 프로농구 KCC가 부산으로 이전했던 전북 전주시는 2027년 전주체육관 완공에 맞춰 여자배구와 여자농구를 후보 종목으로 정하고 창단 작업을 시작했다. 전주시는 지난 6월 프로구단 유치 타당성 용역 결과, 상대적으로 연간 운영비가 적은 여자농구단 유치를 현실적 대안으로 선택했다. 그러나 전주시는 배구연맹에 "프로배구단을 창단하려는 기업이 있으면 전주시가 유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김연경의 원더독스 프로그램 담당자 연락처도 문의했다. 만약 여자배구단을 운영할 기업이 나타난다면 전주시가 새로운 연고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전주시 용역에 따르면 여자배구단 연간 운영비는 100억~150억원, 여자농구는 6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실제 여자부 구단의 창단 첫해 비용은 100억원, 연간 운영비는 60억~8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배구연맹은 2021년 4월 이사회에서 신생팀 창단을 승인하며 가입비와 특별기부금 20억원 납부 조건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선수 확보를 위해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6명, 2022년 드래프트에서 1명을 우선 지명할 권리를 부여했다. 또한 2022년 드래프트 1라운드 선수 추가 선발 시 최하위 팀과 동일한 확률을 제공하고, 보호선수 9명 제외 구단별 1명 지명 및 외국인 선수 1순위 트라이아웃 선발 특권을 주었다.
김연경이 씨앗을 뿌린 신생팀 창단이 제8구단 출범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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