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 후 10경기 만에 공식 신인상 최종 후보 3인에 올랐다.
MLS 사무국은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시즌 신인상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과 함께 앤더스 드라이어(샌디에이고FC), 필립 진커나겔(시카고 파이어FC)이 이름을 올렸다.
MLS 신인상은 어린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K리그의 영플레이어상과 성격이 다르다. 다른 무대에서 충분한 경력을 쌓은 선수라도 MLS 데뷔 시즌에 가장 큰 영향력을 보여줬을 때 수여되는 상이다. 말 그대로 나이 불문하고 리그를 뒤흔든 신참에게 주어지는 트로피다.
손흥민은 지난여름 토트넘 홋스퍼에서 10시즌을 마친 뒤 약 2,400만 달러(약 345억 원)의 이적료로 LAFC 유니폼을 입었다. 이는 MLS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이적료 지출이었다. 이를 증명하듯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올리면서 LAFC를 서부 콘퍼런스 3위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리그 신인상 레이스에 가담했다.
사실 신인상은 드라이어의 수상이 유력하다. 드라이어는 올 한해 풀타임을 소화한 공격수로 34경기 19골 17도움을 기록했다. 또 다른 후보 진커나겔도 33경기 15골 13도움으로 공격포인트가 상당하다. 불과 두 달 뛴 손흥민이 뒤집기에는 누적에서 차이가 크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의 LAFC 이적은 완벽한 영입이라 부를 만하다”며 “그가 MLS에 미치는 영향력은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가져온 효과와 견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MLS 해설가 맥스 브레토스 역시 “손흥민은 합류 사흘 만에 90분을 소화했고, 몇 달을 함께한 듯한 팀워크를 보여줬다”고 감탄했다.
그의 영향력은 경기장 밖에서도 폭발했다. 입단 직후 메시는 물론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야구, 농구 스타들을 따돌린 유니폼 판매량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LAFC 단장 존 토링턴은 “손흥민 유니폼 판매량은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고, 구단 공식 SNS 조회수는 손흥민 합류 이후 무려 594% 급등했다"고 알렸다.
무엇보다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콜로라도 래피즈와 펼친 정규 라운드 최종전에서 뽑아낸 골로 구단 역사에 길이 남게 됐다. LAFC 창단 이후 공식전 260경기 만에 나온 통산 500번째 득점이었다. MLS 역사상 가장 빠른 500골 달성 기록이다. 이전 최단 기록은 DC 유나이티드의 295경기였는데 LAFC가 무려 35경기나 앞당겼다. 손흥민의 골이 MLS 역사에도 새롭게 각인된 셈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역사적인 순간에 손흥민이 중심에 있었다는 점은 더욱 특별하다. 그래서 복수의 전문가는 신인상은 단순히 경기 수가 아니라 리그에 끼친 영향력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손흥민을 대표적인 후보로 지목했다.
MLS에서는 과거에도 나이와 경력을 뛰어넘어 신인상을 거머쥔 사례가 있다. 대표적으로 2018년 당시 37세였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LA갤럭시 입단 첫해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