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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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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도, 임찬규도 조기 강판...'킬러' 체면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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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3이닝 만에 7실점하고 강판
    임찬규 역시 3.2이닝 5실점 부진


    한국일보

    한화 선발 류현진이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2회말 5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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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시즌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킬러'들이 한국시리즈 무대에서는 체면을 구겼다. LG에 강했던 한화 류현진도, 한화 상대로 잘 던졌던 LG 임찬규도 초반부터 대량 실점하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LG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2회에만 대거 5점을 내줬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지만 2회말에 난타 당했다.

    4번 김현수와 5번 문보경의 연속 안타, 6번 오지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은 그는 7번 박동원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는 8번 구본혁이 때린 타구가 류현진을 맞고 우중간으로 흘러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4점 리드를 안고도 순식간에 4-4 동점을 허용한 류현진은 이어진 1사 2루에서 1번 홍창기에게 또 한 번 적시타를 맞고 4-5 역전까지 헌납했다.

    이번 정규시즌에서 류현진은 LG를 네 차례 상대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08(25이닝 3실점)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올라 초반 고비를 넘지 못하고 대량 실점을 했다. 류현진은 3회말에도 박동원에게 2점포를 맞아 실점은 '7'로 늘었다.

    한화 벤치는 4회부터 불펜을 투입했다. 류현진의 성적은 3이닝 7피안타(1홈런) 1볼넷 7실점이다.

    한국일보

    LG 선발 임찬규가 연달아 실점을 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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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선발 임찬규 역시 1회부터 고전했다. 임찬규는 1회초 1사 1루에서 시리즈 전 가장 경계했던 한화 문현빈에게 선제 2점 홈런을 맞았다.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문현빈이 절정의 타격감을 보인다"며 "빠른 타구를 내주지 않도록 잘 던져야 할 것 같다"고 했지만 문현빈 봉쇄에 실패했다.

    4번 노시환에게는 연거푸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2사 후엔 6번 손아섭의 2루타에 이어 7번 하주석의 안타로 4점째를 내줬다.

    이후 임찬규는 2회초와 3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4회초에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고 조기 강판했다. LG 벤치는 1사 후 8번 최인호의 볼넷, 9번 최재훈 타석 때 유격수 포구 실책, 1번 황영묵의 볼넷이 나오자 임찬규를 내리고 신인 불펜 김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영우는 2번 루이스 리베라토를 2루수 뜬공으로 잘 처리했으나 3번 문현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줘 임찬규의 실점이 올라갔다. 이날 임찬규의 성적은 3.2이닝 5피안타(2홈런) 3볼넷 5실점(4자책)이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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