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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베 논란' 딛고 나고야행 겨냥…임시현 "겸손을 공부해요"→국가대표 2차 선발전 활시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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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부산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를 거머쥔 임시현(22, 한국체대)이 다시 사대에 오른다.

    양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이 오는 30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개막한다.

    다음 달 4일까지 남녀 리커브 128인, 컴파운드 64인 사수가 활시위를 당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극마크를 향한 두 번째 시험대다.

    1차 선발전 결과는 기존 구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열일곱 살에 2020 도쿄 올림픽 2관왕에 오른 '파이팅 신궁' 김제덕(예천군청)과 지난해 파리 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김우진(청주시청)이 나란히 2, 3위로 첫 관문을 통과했다.

    김제덕·김우진과 현역 한국 남자 양궁 '최강 조합' 한 축을 맡고 있는 이우석 역시 4위로 64명이 경쟁하는 2차 선발전에 안착했다.

    김선우(이상 코오롱엑스텐보이즈)가 2773점을 쌓아 남자부 1위를 마크, 돌풍을 예고한 점이 눈에 띈다.

    여자부 또한 낯익은 이름이 많다.

    임시현이 2740점을 쏴 선두로 통과한 가운데 김수린(광주시청·2위) 강채영(현대모비스·3위) 안산(광주은행·14위) 등이 나고야행 티켓을 겨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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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현은 '부산에서 아쉬움'을 꿰뚫으려 한다.

    지난 23일 폐막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임시현은 메달 7개를 목에 걸어 신궁으로서 입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옥에 티를 남겼다.

    지난 22일 여자 대학부 개인전 결승에서 오예진(광주여대)에게 일격을 맞았다.

    3-7(25-30 25-29 27-26 27-27 27-29)로 고개를 떨궜다.

    전국체전 개인전 3연패가 불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임시현은 "아직 한참 부족하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다. 이렇게 못 쏜 개인전은 너무 오랜만"이라며 "저는 요즘 임시현의 기초를 다지는 중이다. 겸손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며 의연한 맘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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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맘고생을 앓았다.

    지난달 광주 2025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단체전 동메달로 마친 임시현은 대회 종료 후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에 “이번 동메달은 어떤 메달보다 값졌다”고 적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악성 댓글을 견디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지난 5월을 기점으로 불거진 '극우사이트 용어 사용 논란'에 따른 후유증을 꺼내보인 것인데 임시현은 "국가대표 자리를 가벼이 생각지 않는다. 이번 일을 계기로 책임감을 다시 새기고 앞으로도 국위 선양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며 몸을 낮췄다.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은 역배점(1위 6점, 64위 1점)을 안고 치러진다.

    토너먼트와 기록 경기로 3차 선발전에 나설 최종 남녀 각 20명을 추린다.

    3차에서 최종 8명이 가려지고 이 8명이 다시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 양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쓸어 담았다. 내년 9월에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대회서도 세계 최강국 지위 보존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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