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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LAFC 손흥민이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로 향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2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의 임대를 고려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바로 데이비드 베컴 룰을 이용해 LAFC에서 손흥민을 임대 영입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다.
반 년도 뛰지 않았지만 벌써 리그 최고의 슈퍼 스타로 거듭났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10경기에 출전해 9골 3도움을 올려 LAFC를 MLS컵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현지에서는 LAFC의 우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
특히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듀오의 화력이 막강해 두 선수가 LAFC를 MLS 정상에 올려놓을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손흥민이 MLS컵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시즌 종료 이후 손흥민의 거취를 추측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이 과거 LA갤럭시 시절 '데이비드 베컴 조항'을 이용해 단기 임대 형식으로 AC밀란에서 뛰었던 것처럼 유럽에 복귀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16일 손흥민이 이 조항을 이용해 단기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베컴 뿐만 아니라 프랑스 레전드 티에리 앙리도 뉴욕 레드불스에서 아스널로 단기 임대된 바 있다.
더선은 손흥민 또한 이러한 조항을 보유하고 있어 MLS 시즌이 종료된 후 유럽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를 포함해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고, 세리에A 명문 밀란이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최근 스페인 유력 기자 마테오 모레토가 손흥민의 밀란 임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임대설이 흘러나오면서 유럽 복귀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피차헤스는 "바르셀로나는 LAFC와의 현재 계약에 포함된 특별 조항을 활용해 임대할 가능성이 있는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접촉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을 임시 계약으로 영입할 기회를 포착했다. 이를 통해 손흥민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준비할 수 있게 된다. 현 소속팀 LAFC도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베컴 조항으로 알려진 규칙은 손흥민이 LAFC와의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도 MLS 휴식기 동안 임대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전략적 움직임에 개입하는 게 가능해졌다"면서 "손흥민이 계약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도 임대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역사적인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고 했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이 옵션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구단은 임대를 통해 선수를 즉시 영입하지 않고도 선수단을 강화할 수 있으며 이러한 운영 방식이 클럽의 스포츠 경영 방식과 부합한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양측 모두에게 스포츠적, 전략적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는 국제 무대 경험이 풍부하고, 뛰어난 득점력을 갖춘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어 이득이고, 손흥민도 내년 여름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 축구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재정적으로 탄탄하지 않은 바르셀로나가 재정적 부담을 상당히 덜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피차헤스는 "현재 시장 상황은 바르셀로나가 현명한 결정을 내리도록 압박하고 있다. 손흥민은 LAFC에서 계속해서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활약은 바르셀로나에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면서 "결론적으로 바르셀로나는 영리한 작전의 선두에 서 있다. 손흥민은 이 조항 덕분에 월드컵을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에게 손흥민 임대는 걸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손흥민이 바르셀로나로 향하게 된다면 전 소속팀 토트넘에서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작별 인사할 수 있는 기회를 먼 미래로 미뤄야 한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열렸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끝으로 토트넘을 떠났다. 영국 런던에서 고별전을 치르지 못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손흥민도 이 점을 아쉬워하며 빠른 시일 내에 팬들과 다시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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