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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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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력 잃은' 아스피날 또 저격!…'도망자' 존 존스, 안대 쓴 말 타고 등장→'선 넘은 조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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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UFC 전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가 또다시 같은 체급 현 챔피언 톰 아스피날을 조롱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30일(한국시간) "존 존스가 UFC 321에서 벌어진 아스피날의 '아이포킹(눈 찌르기) 반칙' 논란 이후 이번에는 말을 이용한 조롱 퍼포먼스를 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존스는 자신이 곧 출전하는 '더티 복싱 4' 계체 현장에 직접 말을 타고 등장했으며, 말에게 안대를 씌운 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우리는 멋지게 등장해야 한다. 안대를 쓴 멋진 말과 함께 좋은 밤을 보내고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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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퍼포먼스는 아스피날이 출전한 지난 UFC 321 메인이벤트에서 벌어진 사건을 겨냥한 것이었다.

    영국 출신 챔피언 아스피날은 지난 2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UFC 321 넘버링에서 프랑스 출신 도전자 시릴 간과 맞붙었으나, 1라운드 4분 35초 만에 간에게 두 눈을 찔리며 경기를 중단했다. 결국 주심은 경기를 노 콘테스트(무효)로 선언했다.

    아스피날은 경기 직후 "손가락이 안구 깊숙이 들어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영국 대중지 '더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아스피날은 여전히 오른쪽 눈으로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상태다.

    아스피날의 부친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오른쪽 눈은 완전히 시력을 잃은 상태고, 왼쪽 눈도 절반 정도 시력이 남아 있다"며 "왼쪽 눈 근육의 움직임에 이상이 있어 정밀검사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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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심각한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존스는 아스피날을 향한 조롱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는 앞서 해당 경기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을 안대를 쓴 오리 이미지로 교체한 바 있다.

    팬들이 오랫동안 자신을 두고 "톰 아스피날을 피해 도망쳤다(ducked, '도망치다'의 은어)"고 조롱해온 점을 역으로 이용한 셈이다.

    실제로 존스는 2023년 부상 이후 공백기를 가진 뒤에도 아스피날과의 대결을 회피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존스가 벨트 자격을 박탕달한 뒤 아스피날이 잠정 챔피언 자리에 올랐지만, 1년 뒤 존스가 복귀했을 때도 그는 아스피날이 아닌 스테판 미오치치와의 경기를 선택했다.

    심지어 존스는 해당 경기에서 승리한 뒤 돌연 은퇴를 선언했고, UFC측은 아스피날을 공식 헤비급 챔피언으로 승격시켰다.

    한편, 존스는 은퇴 선언 이후 최근 꾸준히 복귀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는 UFC가 추진 중인 백악관 카드 출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와의 대결 의사를 내비쳤다.

    사진=더티 복싱 SNS 캡처 / 더 선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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