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LAFC가 손흥민 영입을 통해 대성공을 거뒀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적지 않음 금액을 지출했으나 손흥민 덕에 엄청난 이익을 얻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손흥민의 LAFC 이적은 이미 MLS에서 가장 성공적인 영입 중 하나로 입증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LAFC는 지난 8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손흥민을 영입했다. 이때 이적료 2700만 달러(약 385억원)를 토트넘에 지불하면서 MLS 이적료 신기록을 세웠다.
LAFC는 이적료 외에도 손흥민 연봉에도 돈을 아끼지 않았다.
MLS 선수협회(MLSPA)가 발표한 2025시즌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의 연간 보장 연봉은 1120만 달러(약 16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2040만 달러(약 292억원)를 받아 MLS 연봉 1위에 오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다음으로 높은 액수이다.
손흥민과 LAFC 간의 계약은 2027년까지 유효하다. 이때 계약 기간을 최대 2029년 12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계약에 포함돼 있다.
계약 기간을 모두 충족한다면 손흥민은 LAFC로부터 받게 되는 연봉 총액이 4480만 달러(약 640억원)에 이른다.
LAFC는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적지 않은 금액을 지불했는데, 손흥민이 LAFC에 합류하자마자 경기장 안팎에서 맹활약하면서 손흥민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LAFC 유니폼을 입고 11경기에 나오 9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핵심 공격수로 등극했다.
MLS은 손흥민의 활약상을 인정해 그를 2025시즌 신인상 후보에 포함시켰고,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LAFC는 MLS컵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더불어 손흥민이 합류한 이후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LAFC는 막대한 상업적 수익을 올리고 있다. LAFC의 존 토링턴 회장에 따르면, 손흥민은 LAFC에 합류한 이후 곧바로 세상에서 유니폼을 가장 많인 판매한 스포츠 선수가 됐다.
LAFC의 최고사업책임자(CBO) 스테이시 존스도 "손흥민은 우리에게 정말 특별한 존재이다"라며 손흥민의 영향력에 감탄을 표했다.
더불어 "손흥민 영입은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지불했기에 엄청난 위험 부담이었지만, 손흥민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손흥민은 상업적인 면에서 거의 성공에 가깝다. 그는 처음 몇 달 동안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성공을 거뒀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도 "손흥민의 데뷔전은 유튜브에서 약 25만명이 시청했고, LAFC는 SNS 채널 전체에서 340억 조회 수를 기록했다"라며 "또한 원정 관중 수 16% 증가를 이끌었고, 9월 LAFC가 산호세 어스퀘이크를 4-2로 이긴 경기는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역대 최다인 5만978명의 관중 앞에서 열렸다"라며 손흥민의 영향력을 조명했다.
더불어 "LAFC에 입단한 후 72시간 만에 손흥민은 모든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은 유니폼을 판매한 선수가 됐다"라며 "현재 그는 MLS 상품 판매에서 리오넬 메시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존스 CBO는 손흥민을 '축구의 신' 메시와 비교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2023년 여름 메시를 영입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고, 손흥민도 LAFC에서 비슷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존스 CBO는 "메시의 영입은 리그 전체를 크게 끌어올렸다. 그런 면에서 그는 일종의 '유니콘' 같은 존재이다"라며 "손흥민에게는 그런 잠재력이 있다. 축구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선수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특별한 영입이라는 걸 금방 깨달았다. 손흥민은 우리만의 유니콘 같은 존재이고, 궁극적으로는 승리와 수익 창출을 모두 이룰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LAFC의 구단 가치도 상승했다. 세계적인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LAFC의 구단 가치는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7842억원)로 평가돼 북미 1위, 세계 축구 구단 가치 15위에 자리 중이다.
존스 CBO도 "손흥민이 합류해 LAFC의 가치가 더 높아졌다. 손흥민과 함께라면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현재 빛나고 있으며 LAFC의 장기적인 미래는 밝아 보인다"라며 "손흥민이 골을 넣고 수천 명의 새로운 팬을 확보하면 야심찬 LAFC는 그때쯤이면 자사의 가치가 20억 달러(약 2조 8547억원)에 달할 수도 있다고 느낄 것"이라며 손흥민 덕에 LAFC의 구단 가치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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