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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우승합니다! 또 원맨쇼, MLS 10호골+PO 데뷔골 '쾅'→토마스 뮐러 나와!…LAFC, 오스틴에 2연승+서부 준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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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LAFC를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이 이끄는 LAFC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과의 2025시즌 MLS 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원정에서 무려 네 골을 폭발시키며 4-1 완승을 거뒀다.

    앞서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LAFC는 원정에서 무려 네 골을 폭발시키며 완승을 거두고 2연승으로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MLS컵 플레이오프는 총 16개 팀이 진출한다. 동·서부 각각 8팀이 진출하는데 1~7위는 진출, 8~9위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가린다.

    1위가 와일드카드 진출팀, 2위는 7위, 3위는 6위, 4위는 5위 팀과 3판 2선승제로 준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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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 3위인 LAFC는 6위 오스틴을 가볍게 무너뜨리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LAFC는 준결승에서 서부 2위이자 7위 댈러스를 2연승으로 제치고 올라온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격돌한다.

    밴쿠버에는 바이에른 뮌헨의 원클럽맨 레전드 토마스 뮐러가 손흥민과 같은 시기에 밴쿠버로 이적하면서 맹활약 중이다. 두 레전드의 맞대결이 곧 열릴 예정이다. 준결승부터는 단판 승부인 만큼 연장전과 승부차기가 진행된다.

    A매치 브레이크가 끝난 뒤인 오는 23일 밴쿠버 홈구장에서 붙는다.

    이날 홈팀 오스틴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브래드 스투버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기예르메 비로, 브랜던 하인스-아이크, 올렉산드르 스바토크가 백3를 구축했다. 중원은 일라이 산체스, 다니 페레이라가 지켰고 윙백은 존 갤러거, 미켈 데슬러가 맡았다. 측면에 우웬 올프와 로버트 테일러, 최전방에 미르토 우주니가 나왔다.

    원정팀 LAFC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비롯해 라이언 홀링스헤드, 에디 세구라, 라이언 포르테우스, 세르지 팔렌시아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마크 델가도와 자이우송, 타모시 틸만이 지켰다. 측면에 드니 부앙가와 나단 오르다스가 포진했다. 최전방에 손흥민이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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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 초반 주도권을 잡고 1패 중인 오스틴이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LAFC의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라인을 높게 올리면서 손흥민과 부앙가에게 공간이 났고, 이것이 주효했다.

    전반 21분 수비 성공 이후, 부앙가가 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했다. 손흥민은 수비 한 명을 달고 박스 안으로 전진했고 스텝 오버 드리블로 수비를 제친 뒤 각이 좁은 상태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이 골로 MLS 이적 이후 플레이오프 데뷔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정규시즌에선 10경기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골로 미국 무대 10호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어 4분 뒤 도우미로 나섰다. 전반 25분 팔렌시아가 상대 패스 차단 이후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스투버가 골문을 비우고 클리어링하려는 것을 손흥민이 한 번 툭 치면서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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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패스가 수비에 걸렸지만, 두 번째 패스가 왼편에 있던 부앙가에게 향했다. 부앙가는 침착한 터치 이후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에 성공했다.

    LAFC도 위기는 있었다. 전반 37분 오스틴의 프리킥 상황에서 부앙가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우주니가 나섰는데 이 킥을 요리스가 잡아내면서 막아냈다. 흐름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을 요리스가 살려냈다.

    이에 LAFC는 전반에 세 번째 골에 성공했다. 전반 44분 하프라인에서 프리킥이 진행됐다. 롱패스를 홀링스헤드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연결했다. 부앙가가 수비 한 명을 등지며 받아냈고, 보디 페인팅으로 다른 수비 한 명을 무너뜨렸다. 공간이 열리면서 부앙가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추가시간인 전반 47분 포르테우스가 박스 안에서 비로를 왼팔로 가격한 것이 온필드 리뷰 결과 확인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번엔 페레이라가 키커로 나서 요리스의 손을 뚫어내 만회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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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은 LAFC의 3-1 리드로 끝났다.

    후반에 오스틴은 무려 3명을 바꾸며 변화를 취했다. 스바토크, 갤러거, 테일러가 빠지고 카스칸트, 콜마니치, 포드리가 들어갔다.

    오스틴의 공세가 계속됐지만, 인플레이에서 쉽게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다 후반 26분 프리킥에서 골망이 흔들렸다. 콜마니치의 킥을 포드리가 헤더로 밀어 넣었다. 골망을 흔들었지만, 포드리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손흥민은 맹활약하고 후반 42분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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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제레미 에보비세가 공을 차단했다. 이후 공격에서 델가도가 다시 에보비시에게 내주면서 에보비시의 쐐기 골이 터지며 경기를 끝냈다.

    벤치에 있던 손흥민은 골 장면을 지켜보다가 그라운드로 돌진한 뒤 에보비시와 포옹하며 함께 환호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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