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5일(한국시각) 2026년 MLB에서 뛸 가능성이 있는 한국 및 일본프로야구 출신 선수들을 소개했다. 그리고 2025년 KBO리그에서 뛴 선수 중에는 폰세가 첫 손에 꼽혔다.
사실 당연한 이야기다. 올해 너무나 빼어난 활약을 펼친 까닭이다. 올 시즌 29경기(180.2이닝)에 나선 폰세는 17승 1패 252탈삼진 평균자책점 1.89를 마크했다. NC 다이노스 라일리 톰슨(17승 7패 평균자책점 3.45)과 공동 다승왕에 등극했으며,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0.944)에서도 모두 1위에 올라 4관왕을 완성했다. 외국인 투수로는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10월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5차전이 열렸다. 5회초 2사에서 한화 선발 폰세가 삼성 디아즈를 삼진처리한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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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5차전이 열렸다. 2회초 2사 1루에서 한화 선발 폰세가 견제로 1루주자 김지찬을 잡아내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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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대단한 성적표를 작성했기에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꼽힌다. 최근에는 만장일치로 제12회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MLB 닷컴은 기준으로 메릴 켈리를 들었다. 켈리는 2015∼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적어냈다. 이후 201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년 55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올해까지 애리조나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 통산 65승 53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MLB 닷컴은 “KBO리그에서 뛴 미국인 투수가 미국으로 돌아올 때 야구 관계자들은 ‘저 선수가 켈리만큼 효과적으로 던질까’를 궁금해한다. 켈리는 4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뛰었지만, 올해의 폰세처럼 리그를 압도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2018년 11월 12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18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6차전이 벌어졌다. SK 켈리가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둔 SK는 6차전에서 우승을 확정짓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반면, 2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린 두산은 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 가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10월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5차전이 열렸다. 한화 선발 폰세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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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폰세는 MLB 구단과 선발투수로 계약할 전망이지만, 한국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는 게 금전적으로는 더 이익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폰세는 최근 이정후가 뛰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SNS 계정을 팔로우 했다. 과연 폰세는 2026시즌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를까.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이 열렸다. 2-2로 팽팽히 맞선 8회말 2사 1루에서 삼성 디아즈가 또 다시 앞서가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리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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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LB 닷컴은 올해 50홈런 158타점 장타율 0.644를 기록, 타격 3관왕에 오른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에 대해서는 “KBO리그에서 뛰다 2017년 빅리그로 돌아온 에릭 테임즈와 같은 길을 걸을 수 있지만, 삼성이나 다른 KBO 구단과 계약하는 게 더 높은 연봉을 보장받는 방법”이라고 다소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 밖에 포스팅을 준비하는 내야수 송성문(키움 히어로즈)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강백호(KT위즈)도 간단히 소개했다.
아울러 강백호에 관해서는 “2018∼2021년 한국 최정상급 장타자로 꼽혔으나 이후 부상 탓에 주춤했다. 올해에는 OPS 0.825로 회복했다. KBO리그에서 포수로 뛴 경험이 부족하지만, MLB 구단이 그를 ‘3번 포수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계약이 성사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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