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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그래미 시상식 후보에 대거 지명된 K팝에 관해 현지 언론들도 집중 조명하고 있다.
7일(현지시각) LA타임스는 '그래미에서 사상 최대의 순간을 맞은 K팝'이라는 기사를 통해 “K팝은 그래미 역사상 가장 큰 순간을 맞이했다. 여러 팀이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며, 이 장르가 이제 주류 팝 음악으로 공식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변화는 K팝을 팬덤 중심의 현상이 아닌, 예술적 완성도로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전환점을 의미한다”면서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이후, 그래미는 꾸준히 K팝에 호기심을 보여줬지만 그간 주요 부문에서는 거의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K팝에 뿌리를 둔 여러 팀이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그래미가 이 장르를 이제 팝 음악의 중요한 축으로 받아들였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K팝 장르·아티스트가 '4대 본상(General Fields)' 후보에 오른 로제에 관해서는 “블랙핑크 멤버들의 솔로 커리어가 이제 음악 산업 전반까지 뻗어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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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리포터는 특히 로제의 노미네이트에 집중했다. '로제, 그래미 어워즈 역사에 이름을 새기다' 기사를 통해 “그래미 투표자들은 오랫동안 K팝을 음악적 현상이라기보다 팬덤 중심의 문화적 현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의 후보 구성은 K팝이 이제 팝 음악의 한 장르로서 독자적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K팝 미래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며 앞서 진행됐던 로제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로제는 올해 초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그래미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며 “이 말이 현실이 된다면, 그건 나 자신에게 오랫동안 품었던 수많은 의심을 증명하는 순간이 될 거다. 그리고 이건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나를 믿고 함께 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더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그래미 어워즈 주관사인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발표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서 로제의 '아파트(APT.)'는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3개 부문 최종 후보에 지명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진=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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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의 글로벌 그룹 캣츠아이는 '올해의 신인' 최종 후보로 지명됐으며, 캣츠아이의 '가브리엘라'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도 올랐다. 또한, 토니상을 휩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베스트 뮤지컬 시어터 앨범' 후보가 됐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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