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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다승·상금왕 차지한 홍정민…"내년에도 실력 증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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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홍정민이 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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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정민이 상금왕과 함께 3승을 거두면서 방신실, 이예원과 공동 다승왕을 차지하고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마무리했다.

    홍정민은 9일 파주 서원힐스에서 열린 대보하우스디 챔피언십 최종일에 이븐파 72타를 적어내며 합계 8언더파 208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홍정민은 시즌 상금을 13억4152만3334원으로 늘리며 상금왕을 확정했다. 또 홍정민은 메이저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놀부화미 마스터즈까지 3승을 올리며 공동 다승왕에 등극했다.

    생애 첫 상금왕을 기록한 홍정민은 "사실 작년과 올해 차이가 커서 어떤 것이 내 실력인지 장담을 못 하겠다"고 말한 뒤 "내년에 더 열심히 해서 올해 잘했던 것이 실력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이어 "샷보다는 바람 부는 날과 그린이 마른 상황에서 퍼트 성공률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정민은 지난해 우승 없이 상금 3억5180만5877원으로 랭킹 34위에 머물렀다. 그리고 올해는 거의 10억원 이상 더 벌었으니 스스로도 놀랄 만하다. 13억원이 넘는 상금은 어디에 쓸까. 먼저 미소를 지은 홍정민은 "내가 캐나다에서 공부하는 동생 유학비를 전액 부담하고 있다. 빠듯했는데 올해 좀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끝까지 치열했던 신인상 경쟁에서는 서교림이 웃었다. 2022년 매경아마골프선수권에서 우승했던 서교림은 시즌 막판 신인상 레이스에서 3위까지 밀렸지만 뒷심이 강했다. 10월 첫째주에 열린 동부건설 한토신 챔피언십까지 톱10에 단 한 차례도 들지 못하며 경쟁에서 밀리는 듯 보였다. 하지만 갑자기 달라졌다. 최종전을 앞두고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단독 2위 두 차례와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무서운 샷 감각을 과시했다. 그리고 최종전에서도 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 18위로 마무리하며 생애 단 한 번뿐인 타이틀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 대회에 앞서 이미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1위를 확정한 유현조는 이날 공동 34위로 마쳤지만 올 시즌 69.9368타로 평균 타수 부문 1위도 거머쥐었다.

    [파주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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