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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우승 DNA 되살린 T1, 통신사 더비서 kt 제압…롤드컵 사상 첫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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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T1이 제15회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에서 kt 롤스터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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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1이 ‘통신사 더비’로 치러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에서 kt 롤스터를 제압하고 3연패에 성공했다.

    T1은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kt에 3대2로 승리했다. T1은 3세트까지 1대2로 끌려갔지만 4세트와 최종 5세트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제15회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으로 결정됐다.

    LoL은 탑, 정글, 미드, 바텀, 서포터까지 5명이 한 팀을 이뤄 상대 팀의 넥서스를 파괴하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세계 최고의 e스포츠 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만큼 인기가 높아 한국팬들에게는 롤드컵이라고 불린다.

    올해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소속의 두 팀이 격돌해 더욱 많은 한국팬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T1은 1세트를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좋은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T1은 kt에 2세트와 3세트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두 세트를 모두 승리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 T1의 롤드컵 우승 DNA가 되살아났다.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하나가 된 T1은 kt의 상승세를 잠재우며 4세트와 5세트를 가져왔고 치열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T1 소속의 이상혁과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도란’ 최현준은 우승을 확정한 뒤 서로를 얼싸 앉으며 기뻐했다. T1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6번째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또 롤드컵 최초의 3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상혁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우승 인터뷰에서 “다시 한 번 롤드컵 정상에 오르게 돼 기쁘다. 기록보다는 오늘 경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만족스럽다. 함께 경기해준 kt 선수들에게도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결승전 최우수 선수(MVP)로는 이민형이 선정됐다. 그는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넘어 좋은 상까지 받아 꿈만 같다. 올해도 내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언제나 내 편이 돼 응원해준 가족들과 동료들,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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