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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종합격투기 역사상 가장 뜨거운 전쟁으로 꼽히는 UFC 229 메인이벤터였다.
다만 하빕은 "맥그리거와 악연은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부추긴 면이 크다"며 UFC 측에 놀아난 성격이 적지 않다 귀띔했다.
하빕은 2018년 10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9 라이트급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맥그리거와 주먹을 맞댔다.
예의 그래플링은 물론 타격전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경이로운 경기력으로 전 세계 격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시종 아일랜드 악동을 압도한 끝에 4라운드 3분 3초 넥 크랭크(목 조르기) 서브미션 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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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경기 전부터 도발과 욕설, 물병 투척 등으로 극단적인 신경전을 벌였다.
경기 뒤에도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하빕은 승리 직후 옥타곤 펜스를 뛰어넘어 맥그리거 세컨드인 딜런 데니스를 향해 달려드는 초유의 난투극으로 입길에 올랐다.
관중석까지 번진 신경전에 티모바일 아레나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타이틀전은 UFC 역사상 가장 뜨거우면서도 혼란스러웠던 이벤트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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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정말 아름다운 게 하나 있다. 누군가를 싫어할 때 그를 부숴버리고 그걸로 돈까지 벌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만일 그런 일을 옥타곤 밖에서 하면 감옥에 가겠지만 (경기에선) 합법이다. 나는 그 순간을 오래 기다려왔다. 6년 전 그날은 내게 ‘휴가’ 같은 시간이었다”며 웃었다.
이 자리에서 하빕은 화이트 대표를 향한 폭로를 곁들였다.
“사실 처음엔 맥그리거와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 그 놈이 (2014년 9월) 더스틴 포이리에와 처음으로 싸우기 전에는 백스테이지에서 같이 사진도 찍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UFC가 더블린-다게스탄 갈등 구도를 적극 부각시키면서 상황은 '루비콘 강'을 건넜다.
“솔직히 말해 화이트 대표가 우리 둘 대립을 키운 장본인이다. UFC는 그 싸움으로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익을 냈다. 그는 그걸 알고 있었고 철저히 계산된 연출이었다”며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하빕과 맥그리거 만남은 실제 200만 건이 넘는 PPV(유료 중계권) 판매를 기록했다.
UFC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과 매출액을 남긴 경기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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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전 전승으로 깜짝 은퇴를 선언했다.
UFC 사상 무패 전적으로 챔피언벨트를 지킨 채 전장에서 물러난 파이터는 여전히 하빕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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