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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 현장] 참 얄궃다, 월드컵 32강 잉글랜드와 격돌…굴하지 않는 백기태 감독 “두려움 없이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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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알라이얀(카타르) 박대성 기자] 산 넘어 산이라는 표현이 딱 맞다. 한국 대표팀이 죽음의 조를 통과했는데 32강에서 우승 후보를 만났다. 하지만 백기태 감독은 후회없이 세계 최고의 팀과 싸우려고 한다.

    한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은 카타르 일대에서 한창인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카타르 2025’에 출전하고 있다. 멕시코, 스위스, 코트디부아르와 묶인 죽음의 F조였지만, 조별리그 무패(2승 1무)로 월드컵 토너먼트(32강)에 진출했다.

    대회 최고에 가까운 성적을 내고도, 스위스와 득실 차에 밀려 F조 2위에 머물렀다. 모든 조별리그 일정이 끝난 뒤, 한국과 32강에서 마주하게 된 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산하에 뛰고 있는 선수들이 즐비한 만큼 단연 우승 후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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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기태 감독은 “월드컵이라는 무대 자체가 쉬운 팀이 없다. 조별리그를 열심히 하고 막상 32강 대진표를 받아보니 상대 팀이 잉글랜드다. 잉글랜드 팀은 이름만 들어도 우승후보”이라며 32강 팀이 결정된 이후 너털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시작부터 주눅들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 백기태 감독은 “어쩌면 우리가 역사를 쓸 수 있는 기회다. 아이들이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름만 들어도 두려울 수 있겠지만 선수들이 두려움을 없애고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나부터 그렇게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백기태 감독 입장에서는 정말 가혹한 대진일 수 있다. 죽음의 조를 어렵게 통과했는데 이번에는 우승후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라고 말하면서 “겸허히 받아들이고 우리가 어떻게 회복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될지 그것밖에 생각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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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백기태 감독은 “어려운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니 32강은 한번쯤 쉬어가는 타이밍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큰 고비를 넘었더니 더 큰 산이 왔다. 선수들이 심적으로 지치고 힘들까봐 걱정”이라면서 “조별리그에서 잘했던 점을 잘 살리고 이어가 팀 분위기를 올려야 한다”라며 대진표를 보고 생각이 많아졌을 선수들을 먼저 떠올렸다.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죽음의 조에서 세계적인 팀과 스파링을 한 셈. 너무 일찍 세계 최고 팀을 만났지만 선수들 마음 속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심어졌을 테다.

    백기태 감독은 “선수들이 어렵게 지금까지 올라왔다. 어쩌면 다 똑같은 조건이다. 조별리그가 끝났고 휴식 시간도 동일하다. 세계적인 팀을 상대로 얼만큼 자신있게 싸우냐가 중요하다. 이 연령대에는 모든 변수가 존재한다. 축구 공은 둥글지 않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선수들을 믿고 최선을 다해서 역사를 만들어 보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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