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미주 / 사진=팽현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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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김미주가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동 스포츠투데이 사옥에서 신곡 '좋은 날엔'으로 돌아온 가수 김미주와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미주는 "1년간 큰 무대들을 많이 했다. 구나 시의 큰 행사들에서 공연을 했고, 그러다 보니 라인업도 그 무대에 맞는 분들이 섭외되더라. 많은 관객분들 앞에서 김미주라는 이름으로 인사드리는 게 생소하고 낯설 텐데도 되게 좋아해 주셨다. 그래서 재밌었다"며 "사실 올라가기 전까지 '말실수하지 말아야지'란 생각으로 올라가지만 막상 무대에서는 재밌게 놀고 왔다. 또 다음 무대는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공부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제가 그렇게 막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법한 이미지는 아니다. 하지만 대화를 하다 보면 손 잡아주시고 되게 예뻐해 주시더라"라며 기억에 남는 한 팬의 반응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제가 노래를 부르는데 한 어머님이 제 손을 잡으시더라. 제 양손을 잡으시더니 '딸아' 하시는 거다. 계속 '딸아 정말 고맙다' 하시면서 손을 안 놔주셔가지고 그 자세에서 노래를 한 적이 있었다. 메들리가 끝날 때까지 손을 잡고 있었는데 마음에 울림을 주셨던 분이었다"고 전했다.
김미주는 "듣는 분들의 성향이 다 다르다. 박수 쳐주시고 춤을 춰주시는 분들이 계신 반면에 속으로만 '좋네'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무대 점수가 반응도 있겠지만 지역에 따라 다르고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달라서 이걸 다 맞출 수는 없는데 제가 터득한 게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어떤 무대에서 관객분들이 너무 소극적이셔서 대답조차 잘 안 하시더라. 그래서 어떡하지 했는데 나중에 좀 시간이 지나고 뒤로 갈수록 표정이 좋아지시더라. 그런데 표현을 잘 못하시고 부끄러워 하시는 것 같아서 '제가 유튜브 개인 채널을 하고 있다. 여러분들이 얼마나 좋은지를 제 유튜브 채널 구독으로 한번 표현해 달라'고 얘기했다. 그날 바로 30명이 구독을 눌러주셨는데, 30명이 듣기에는 되게 적은 숫자이지만 사실 무대를 해도 모르는 사람을 구독하기 쉽지 않다. 그날 한 번 얘기했는데 그 자리에 계신 분들 중에서 30명이 해주셨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미주의 신곡 '좋은 날엔'은 일상의 작은 말 한마디와 사소한 웃음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를 담담히 전하는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그 순간이 곧 행복임을 노래하며,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도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아름다운 '오늘'을 밝고 희망적으로 그려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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