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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vs 메시' 마침내 성사, 미국이 들썩인다…MLS 역대 최고의 개막전 예고→7만5000석 매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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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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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이 마침내 성사됐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손흥민을 보유한 로스앤젤레스FC(LAFC)와 동부 콘퍼런스를 넘어 여전히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가 다음 시즌 MLS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현재 MLS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손흥민과 메시의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다음 시즌 개막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심지어 MLS 사무국은 팬들의 관심도와 티켓 판매량 등을 고려해 LAFC와 마이애미의 경기를 중립 구장이자 7만8000여석 규모를 보유한 대형 종합경기장인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MLS 사무국은 2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다음 시즌 개막전 일정을 포함한 주요 일정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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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의 소속팀 LAFC의 개막전 상대는 다름아닌 메시가 뛰고 있는 마이애미. MLS 사무국에 따르면 LAFC는 한국시간으로 내년 2월22일 오전 11시 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마이애미와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기존 일정대로면 LAFC와 마이애미가 정규리그에서 만날 일은 거의 없지만, MLS 사무국이 일부러 일정을 조정해 팬들의 관심도가 높은 개막전에 맞춰 대진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MLS 정규리그는 일반적으로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각 팀들은 정규리그 기간 내 다른 콘퍼런스에 소속된 팀들과 반드시 1경기를 치르게 된다. MLS 사무국은 이런 진행 방식을 활용해 개막전에서 동·서부 콘퍼런스 최고의 흥행 카드인 손흥민과 메시를 같은 경기에 붙여놓은 것이다.

    심지어 MLS 사무국은 이 경기가 열리는 장소로 LAFC의 홈구장 BMO 스타디움이 아닌 메모리얼 콜리세움을 선택했다. 이 역시 MLS 사무국이 다음 시즌 개막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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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32년과 1984년 LA 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이 열리는 등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종합경기장인 메모리얼 콜리시움은 미국 스포츠를 상징하는 역사적인 의미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7만8000여석 규모를 보유한 초대형 구장이기 때문에 팬들을 불러모으기에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MLS 사무국은 두 팀의 개막전을 2026시즌에 반드시 봐야 할 10경기 중 첫 번째로 언급하며 "지난 세기 동안 가장 기억될 만한 문화와 스포츠 행사를 열었던 메모리얼 콜리세움은 MLS 최고의 스타 메시와 손흥민의 기대되는 대결을 위한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주목했다.

    LAFC는 다음 시즌 개막전 일정이 정해진 뒤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다음 시즌 개막전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경기이며, 2026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다음 시즌 개막전에서는 LA에서 가장 많은 이야기를 갖고 있는 장소 중 한 곳의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리그 최고의 두 팀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과 메시의 맞대결은 지난 8월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입단한 직후부터 팬들의 관심사였다. 손흥민이 시즌 중에 합류하기도 했고, 두 선수가 뛰는 콘퍼런스가 다르기 때문에 팬들은 정규리그에서 손흥민과 메시가 서로를 상대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LAFC와 마이애미가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올해 안으로 두 선수가 같은 경기장에서 뛰는 걸 보게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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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FC와 마이애미는 각각 서부 콘퍼런스와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준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LAFC가 준결승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마이애미가 신시내티FC를 넘어 각 콘퍼런스 결승전에서도 상대를 꺾는다면 두 팀이 MLS컵 우승 결정전에서 만나게 된다. 다음 시즌 개막전이 열리기 전 손흥민과 메시가 적으로 만나는 걸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손흥민과 메시가 공식경기에서 만난 것은 지난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과 메시가 있는 바르셀로나가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에서 연달아 맞붙었고, 바르셀로나가 토트넘을 상대로 1승1무를 거두며 우위를 점했다.

    사진=매드풋볼 / MLS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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