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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본능적 투혼의 스포츠, 격투기

    로드FC 파이터 '취객 위협' 여성 구했다…"대회 코앞이라 망설였지만" 의협심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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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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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로드FC 플라이급 파이터 정재복(25, 킹덤MMA)의 '의협심'이 화제다.

    정재복은 최근 대구 복현동에 위치한 킹덤MMA 체육관 앞에서 한 취객이 여성을 위협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여성이 길에 차를 세웠는데 이를 본 취객이 다가가 위협했다.

    주변에 사람이 적지 않았지만 아무도 여성을 도와주지 않았다. 그대로 위험한 상황에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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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복 역시 망설였다. 다음 달 7일 로드FC 075 출전을 앞두고 있어 처음엔 관여하지 않으려 했다.

    일이 꼬여 문제가 되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는 탓이다.

    그러나 돌아가는 꼴이 심각했다. 결국 취객에게 다가가 소매를 잡고 “술 먹고 뭐 하는 짓이냐” 타박한 뒤 제압에 나섰다.

    당시 정재복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이를 본 취객이 “운동하는 놈이 나를 당겨? 전과 1범 만들어줄게”라며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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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취객이 잡혀 상황은 종료됐다. 다행히 큰 싸움으로 번지진 않았다.

    이후 정재복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정재복에 따르면 사건 다음 날 취객으로부터 사과 전화를 받았다.
    정재복은 “여자친구 생각이 났다. 여성분이 혼자 계셨는데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여자친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 위협적인 상황에 노출될 때 나 같은 (운동한) 사람이 도와야 한다 생각했다"며 위험을 무릎쓰고 도움을 준 이유를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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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 별탈 없이 상황이 종료돼 정재복은 예정대로 다음 달 7일 로드FC 075에서 오픈핑거글로브를 낀다.

    상대는 로드FC 플라이급 강자 조준건(19, 더 짐 랩).

    둘 모두 플라이급 챔피언 이정현(23, TEAM AOM)과 맞대결을 노리고 있어 의미가 적지 않은 경기다.

    [굽네 ROAD FC 075 2부 / 12월 7일 서울 장충체육관 오후 4시 30분]

    [헤비급] 세키노 타이세이 VS 배동현
    [웰터급 타이틀전] 윤태영 VS 퀘뮤엘 오토니
    [라이트급 타이틀전] 카밀 마고메도프 VS 리즈반 리즈바노프
    [페더급 타이틀전] 하라구치 신 VS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
    [플라이급] 조준건 VS 정재복

    [굽네 ROAD FC 075 1부 / 12월 7일 서울 장충체육관 오후 2시]

    [라이트급] 최지운 VS 김민형
    [페더급] 최은석 VS 최 세르게이
    [헤비급 킥복싱 매치] 이호재 VS TBA
    [64kg 계약체중] 최영찬 VS 알림세이토프 에디
    [미들급] 고경진 VS 이영철
    [페더급] 천승무 VS 이선주
    [라이트급] 오트키르벡 VS 박찬훈
    [플라이급] 조수환 VS 김하준
    [라이트급 킥복싱 매치] 이현석 VS 이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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