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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사상 처음으로 포트2에 자리했다.
조 구성에서 유리한 출발선을 확보했단 평가가 나온다. 다만 그늘도 있다.
내년 북중미 대회부터 참가국이 48개로 늘어난 탓에 포트3·4에도 ‘이름값’이 제법 무거운 강호가 대거 포진해 있다. ‘죽음의 조’ 위험은 지난 대회들처럼 여전하다.
그 결과 랭킹 22위인 한국은 포트2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이 조 추첨에서 '2등급' 시드를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6월에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은 FIFA가 27년 만에 편성 체제를 전면 개편한 첫 무대다.
참가국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됐고, 조 구성은 4팀씩 12개 조로 나뉜다.
각 조 1·2위는 물론 3위 팀 중 상위 8개국도 32강 토너먼트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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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전력 편차가 더 커지면서 ‘불균형 조’에 걸릴 가능성이 덩달아 늘어났다. 여전히 조별리그 탈락 위험이 도사리는 양상이다.
다음 달 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조 추첨식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는 이유다.
포트1에는 공동 개최국인 미국(14위)과 멕시코(15위), 캐나다(27위)를 비롯해 FIFA 랭킹 상위 9개국이 자리했다.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등 당대 최강국이 차례로 포트1에 묶였다.
포트2에는 한국과 함께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일본(18위), 세네갈(19위), 이란(20위), 에콰도르(23위), 오스트리아(24위), 호주(26위)가 포함됐다.
한국 입장에서 포트2 배정은 까다로운 난적을 피해갈 확률이 높아졌단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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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3에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이끄는 노르웨이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버틴 이집트가 대기 중이다.
이밖에도 파나마(30위), 알제리(35위), 스코틀랜드(36위), 파라과이(39위), 튀니지(40위), 코트디부아르(42위), 우즈베키스탄(50위), 카타르(51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이 호시탐탐 '업셋'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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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중 가장 강력한 변수는 단연 '빗장수비의 나라' 이탈리아가 꼽힌다.
FIFA 랭킹 12위인 이탈리아가 유럽 PO를 통과할 경우 최하위 포트인 포트4에 배정된다.
월드컵 우승 경력이 있는 전통 강국이 포트4에 등장한다면 어느 조든 전력 균형이 크게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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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로선 포트2 진입은 분명 호재다.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국 크로아티아와 '아프리카 복병' 모로코 등과 조별리그에서 만날 가능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가장 이상적인 조합을 꼽자면 포트1에서는 캐나다, 포트3에선 남아공 정도가 꼽힌다.
캐나다는 개최국이지만 월드컵 본선 경험이 통산 3차례로 많지 않고 전력 역시 미국·멕시코에 비해 한 단계 아래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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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전통적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유럽·아프리카보다 남미 강호에 고전해온 역사를 떠올리면 스페인, 프랑스보다 아르헨티나, 브라질이 더 부담스러운 적이다. 여기에 살라와 홀란 등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공격수가 버틴 이집트, 노르웨이와 한 조에 묶인다면 조별리그 난도는 폭발적으로 상승한다.
조 추첨은 이제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사상 처음으로 포트2를 거머쥔 한국이 북중미 대회에서 유리한 편성 선물을 받을지, 혹은 예상치 못한 복병과 대거 한 조에 묶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외 축구 팬 시선이 '12월 6일 워싱턴DC'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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