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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가 개인적 사정으로 잠정 휴식 선언을 했다.
토푸리아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내년 1분기엔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두 자녀와 가족에게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토푸리아의 휴식 선언은 최근 진행 중인 이혼 소송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스포츠캐스팅벳'에 따르면, 그의 아내 조르지나 우즈카테키 바델은 10월 결별 사실이 알려진 후, 11월 초에 공식적으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매체는 "바델이 토푸리아의 재산 50%를 요구하며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토푸리아의 현재 재산은 약 200만 달러(약 29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은 2024년 결혼식을 올린 지 1년 만에 갈라섰다. 두 자녀 두고 양육권 문제도 함께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해당 이혼 절차가 완료되기까지는 몇 달 이상 걸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토푸리아는 이번 발표에서 은퇴가 아닌 일시적 휴식임을 명확히 했다.
그는 “아이들과 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옥타곤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팬들에게 복귀 의지를 남겼다.
또한 "UFC가 필요한 매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자신의 휴식이 라이트급 전선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UFC 라이트급 디비전에서는 차기 타이틀 매치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열리게 됐다.
현재 저스틴 게이치와 패디 핌블렛이 잠정 챔피언을 두고 맞붙을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아르만 사루키안도 대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토푸리아의 복귀 일정은 현재 불확실하다.
당초 그는 2026년 1월 3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패디 핌블렛과 라이트급 타이틀 방어전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개인적 사정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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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푸리아는 UFC에서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파이터다.
그는 페더급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챔피언에 오른 뒤,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려 찰스 올리베이라를 1라운드 TKO로 꺾고 또 한 번 챔피언 벨트를 거머쥔 바 있다.
페더급 시절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맥스 할로웨이와 같은 레전드 선수들을 상대로 차례로 KO 승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특히 할로웨이를 처음으로 KO로 제압한 선수이기도 하다.
이런 토푸리아의 커리어를 제대로 잇기 위해서라도, 토푸리아와 UFC 측은 차근히 공식 입장을 밝히며 라이트급 타이틀 전선을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라이트급 디비전의 향후 구도와 토푸리아의 커리어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사진=SNS / 토푸리아 X 캡처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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