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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기자] 제작사 에이콤이 2026년 한국 뮤지컬의 역사를 새로 쓸 대작, 뮤지컬 <몽유도원>(주최: ㈜에이콤, 국립극장)의 개막 소식과 함께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뮤지컬 <몽유도원>은 한국 창작 뮤지컬의 산실인 에이콤이 <명성황후>, <영웅>에 이어 세계 무대를 겨냥해 선보이는 글로벌 콘텐츠다. 최인호 작가의 소설 『몽유도원도』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삼국사기 속 '도미전' 설화를 모티프로 하여, 도미와 아랑의 아름다운 사랑과 왕 여경의 헛된 욕망을 통해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인생의 의미를 그린다.
뮤지컬 <몽유도원>은 한국적 서사와 미학을 바탕으로 보편적 감동을 전하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신념 아래 제작되었다. 특히 수묵화의 절제된 아름다움과 최첨단 무대 기술(프로젝션 매핑, LED)을 결합해 서구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시각 경험을 선사한다.
■ 대한민국 공연계를 이끄는 '뮤지컬계 거장'과 '창작 공연의 주역들'의 완벽한 조화
한국 창작 뮤지컬의 역사를 써 내려온 윤호진 연출이 <몽유도원>으로 다시 한번 세계 무대를 겨냥한다. 연출을 맡은 윤호진은 이번 작품에서 '여백의 미'와 '상징성'을 극대화한 독창적인 무대 언어를 선보이며, 사실적인 재현보다는 시각적이고 함축적인 표현에 집중했다. 그는 "무대, 조명, 영상 등 모든 시각적 요소가 한 폭의 수묵화처럼 어우러지게 하여, 관객들이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작품의 철학적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체험하게 할 것"이라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윤호진 연출은 이번 <몽유도원>을 통해 자신의 연출 노하우를 집대성하는 것은 물론, 동양의 미학과 최첨단 무대 기술을 결합하여 전 세계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K-뮤지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여기에 뮤지컬 <몽유도원>의 극작은 뮤지컬 <영웅>과 <명성황후>등을 통해 탁월한 연출력과 탄탄한 서사 구축 능력을 입증해 온 안재승이 맡았다. 그는 방대한 서사를 지닌 원작 소설을 밀도 높은 뮤지컬 대본으로 완성시켰다. 또한 설화적인 상상력과 인간 본연의 감정을 섬세한 필치로 엮어내 도미와 아랑의 애절한 사랑, 그리고 여경의 고뇌와 욕망을 무대위로 승화시켜 관객들에게 강렬한 드라마를 선사할 예정이다.
음악 파트 역시 대한민국 최고의 '믿고 듣는' 조합이 완성됐다. 뮤지컬 <영웅>의 신화를 쓴 오상준 작곡가와 명실상부 국내 대표 김문정 음악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오상준 작곡가가 동양적 미학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탄생시킨 27곡의 넘버는 김문정 음악감독의 섬세하고도 압도적인 지휘를 통해 생명력을 얻는다. 한국적 서사에 최적화된 두 거장의 만남은 서양 오케스트라와 국악기의 조화를 통해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웅장하고 신비로운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사운드의 정수를 들려준다.
여기에 무대 미학의 정점을 찍는 비주얼 디렉터팀 또한 화려하다. <웃는 남자>, <데스노트> 등으로 독보적인 무대 미학을 인정받은 이모셔널씨어터는 여백의 미와 상징적 표현을 통해 관객을 몽환적인 꿈의 공간으로 안내한다. 또한, 탁영환 작가는 수묵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로 무대 위에 한 폭의 산수화를 구현한다. 여기에 영화 '간신', '안시성',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이진희 의상 디자이너는 고대 한국의 절제된 아름다움과 동양적인 미학을 담아내 캐릭터의 감정선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 민우혁·김주택· 하윤주·유리아·이충주·김성식 … 꿈결 같은 무대를 완성할 환상의 캐스팅
뮤지컬 <몽유도원>의 서사를 완성할 배우들은 탄탄한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최정상급 라인업으로 꾸려졌다.
가질 수 없는 사랑에 고뇌하는 백제의 왕 '여경(개로왕)' 역에는 민우혁과 김주택이 캐스팅되었다. 여경은 왕권을 지키기 위해 냉철하게 살아왔지만, 꿈속의 여인을 향한 욕망과 불안에 시달리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여경 역을 맡게 된 민우혁은 뮤지컬 <레미제라블>, <지킬 앤 하이드>, <영웅> 등 대작 뮤지컬에서 증명한 압도적인 피지컬과 무대 장악력을 바탕으로 '여경'의 위엄을 완벽하게 구현한다. 그는 강인한 군주로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사랑 앞에 무너져 내리는 한 남자의 처절한 내면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하며 관객을 압도할 예정이다. 여기에 김주택은 세계적인 오페라 무대를 누비며 찬사를 받아온 성악가이자 뮤지컬 배우로, 그 특유의 묵직하고 품격 있는 보이스로 왕의 고뇌를 표현한다. 그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명성황후>, <그레이트 코멧> 등에서 보여준 섬세한 연기력을 더해, 냉철함과 광기가 공존하는 입체적인 '여경'을 완성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자신을 옭아매는 권력자의 헛된 욕망을 끊어내고, 오직 진실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 험난한 여정에 몸을 던지는 강인한 여인 아랑 역에는 하윤주와 유리아가 이름을 올렸다. 도미와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지만 여경의 왜곡된 욕망에 휘말리며 운명의 소용돌이에 서게 되는 인물이다. 부드러운 외면 속에 그 누구보다 단단한 심지를 가진 외유내강형 캐릭터다.
뮤지컬 <몽유도원>으로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하윤주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이자 정가 보컬리스트로, 이번 작품의 정체성인 '한국적 미학'을 상징하는 캐스팅이다. 그녀의 청아하고 신비로운 목소리는 서양의 오케스트라 선율 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꿈결 같은 여인 '아랑'의 신비로움을 극대화할 것이다. 유리아는 뮤지컬 <레드북>, <리지>, <멤피스> 등에서 보여준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과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주체적이고 강인한 '아랑'을 그려낸다. 비극적인 운명 앞에서도 사랑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랑의 서사를 호소력 짙은 감정 연기로 풀어낸다.
세상의 만물은 모두가 나누어 가져야 한다는 믿음으로 도원을 꿈꾸는 마한족의 지도자 '도미' 역은 이충주와 김성식이 맡는다. 신분 고하가 없는 평등한 세상(도원)을 꿈꾸며 백성을 아끼는 따뜻한 리더십을 지닌 동시에 도미는 아랑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지닌 인물이다.
도미역에 이름을 올린 이충주는 매력적인 음색과 날카로운 지성을 겸비한 연기로 사랑받는 배우다. 뮤지컬 <원스>, <그레이트 코멧> 등에서 보여준 드라마틱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서도 이상을 잃지 않는 도미의 고뇌와 아랑을 향한 애절함을 깊이 있게 그려낸다. 김성식은 귀공자 같은 비주얼과 감미롭고 단단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배우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레드북>등을 통해 뮤지컬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그는 이번 작품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시대를 초월한 리더십과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줄 것이다.
외에도 여경의 곁을 지키는 충직한 신하 '향실' 역에는 서영주와 전재홍, 마을의 정신적 지주인 제사장 '비아' 역에는 홍륜희와 정은혜가 출연해 극의 무게중심을 잡는다. 또한 백제의 권력 다툼을 보여줄 귀족 '해수' 역은 김진수, '진림' 역은 유성재가 맡아 극에 긴장감과 해학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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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개막에 이어 2026년 4월 샤롯데씨어터로 열기 이어간다.
뮤지컬 <몽유도원>의 역사적인 월드 프리미어는 한국 공연 예술의 산실인 국립극장과 공동주최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한국적 색채와 세계적 보편성을 동시에 겨냥한 글로벌 콘텐츠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상징적 공간인 국립극장에서 첫선을 보인다는 점은 그 자체로 남다른 무게감을 지닌다.
이어 뮤지컬 <몽유도원>은 세계적인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의 흥행 성지로 명성을 떨쳐온 뮤지컬 전용극장 샤롯데씨어터의 2026년 라인업에 확정되었다. 오로지 국내 창작진의 기술과 예술혼으로 완성된 <몽유도원>의 샤롯데씨어터 입성은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완성도와 경쟁력을 갖춘 작품이란걸 보여준다.
제작사 에이콤은 2026년 한국 초연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입증한 뒤, 뮤지컬의 본고장인 브로드웨이 진출을 추진할 계획 중이다. 에이콤의 윤홍선 대표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우리의 오랜 신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한국 고유의 서정성과 수묵화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무대 언어로 풀어낸 이 작품이 국경과 언어를 넘어 전 세계 관객들에게 보편적인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단순한 번역 무대가 아닌, 우리만의 색채와 정서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진정한 의미의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을 선보이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뮤지컬 〈몽유도원〉은 2026년 1월 27일(화)부터 2026년 2월 22일(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되며, 1차 티켓 오픈은 오는 12월 5일(금)부터 국립극장 홈페이지와 NOL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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