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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갱단과의 전쟁' 한국을 새로운 필로폰 생산 기지로…국제 마약 조직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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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투데이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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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한국을 새로운 필로폰 생산 기지로 만들려는 동남아시아의 국제 마약 조직을 쫓는다.

    7일 방송되는 SBS '갱단과의 전쟁'에서는 한국을 새로운 필로폰 생산 기지로 만들려는 동남아시아의 국제 마약 조직과, 이들을 쫓는 국내 수사기관을 조명한다.

    2025년 상반기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전체 마약 압수량의 75%는 항공을 통한 인편과 특송화물에서 적발된다고 한다. 세계 각지의 범죄자들이 항공을 통해 한국으로 마약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압수량을 보이는 것은 필로폰. 생김새 덕분에 '크리스탈', '얼음'이라는 별명도 있지만, 이름과 다르게 중독될 경우 심장과 신경계를 파괴해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위험한 마약이다.

    부산지방검찰청 마약수사관은 "언제부터인가 '이 조직'이 지속적으로 한국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한다. 부산지방검찰청 강력부 마약수사과에서 다년간 주시해 온 동남아시아의 한 마약 조직. 이들은 수사기관의 눈을 피해 공항을 바꿔가며 대량의 필로폰을 반복적으로 한국에 들여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검찰의 데이터 분석 결과,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포착됐다. 해당 조직이 한국을 자신들의 마약 생산 기지로 삼기 위해 최신 필로폰 제조 기술을 가진 조직원을 한국으로 입국시키려는 정황이 보인다는 것이다. 한국의 평범한 주택가에 제조 공장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는 이들은 수사관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얼마 뒤, 해당 조직과 긴밀히 연관된 자가 한국으로의 입국을 시도한다.

    제주국제공항으로 여행 가방을 끌고 들어온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피터(가명)는 여느 관광객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의 가방의 플라스틱 내피를 벗겨내는 순간, 약 10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시가 2억8666만 원 상당의 필로폰 3kg이 적발됐다.

    처음엔 그저 여행을 온 거라며 발뺌하던 피터(가명). 하지만 검거 직후, 그에게 정체불명의 해외 번호로부터 전화가 걸려 온다. 전화를 건 상대는 남자의 상선, 일명 '빅 보스'. 피터(가명)에게 마약 유통과 관련한 상세한 지시를 내리는 그는 한국 시장에 무척 익숙한 것처럼 보인다. '빅 보스'는 미지의 동남아시아 마약 조직과 어떤 관련이 있는 자일까.

    검찰은 국내 수사를 이어가며 해외에 수사관을 파견해 그의 실체를 추격한다. 동남아시아와 서아프리카 범죄 조직의 위험한 거래 네트워크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과연 한국에 필로폰 제조 공장을 차리려는 거대한 갱단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까.

    SBS '갱단과의 전쟁'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제작 지원을 받아 매주 일요일 밤에 총 4부작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이번 주 SBS '갱단과의 전쟁' 2부는 7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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