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 수원FC와 승강 PO 1차전
전날 폭설로 하루 미뤄져
경기장 재정비에 총력
낮 12시부터 예매 오픈
제설 작업 중인 부천종합운동장. 사진=부천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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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열릴 예정이던 부천FC와 수원FC의 경기는 폭설로 하루 연기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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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플레이오프(PO) 승자 부천은 5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K리그1 10위 수원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 승강 PO 1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애초 이 경기는 전날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내린 많은 눈으로 하루 미뤄졌다. 경기 시작을 한 시간여 앞두고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킥오프 때는 그라운드가 눈으로 하얗게 뒤덮였다.
경기장 라인 주변을 덮은 눈을 치우는 등 정비가 이뤄졌으나 금세 다시 눈이 쌓였다. 비디오 판독(VAR) 시스템도 정상 운영을 장담할 수 없었다. 결국 경기 감독관은 양 팀 감독 동의를 받고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기록 전산화가 이뤄진 2010년 이후 눈으로 인해 경기가 열리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11월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강원FC전 킥오프가 눈으로 지연된 적은 있지만, 경기는 당일 열렸다.
4일 열릴 예정이던 부천FC와 수원FC의 경기는 폭설로 하루 연기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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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부천이 날씨 변수를 겪는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 7월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SK)와 K리그2 10라운드 맞대결이 짙은 안개로 열리지 못했다.
부천 관계자는 “5년 전에도 그렇고 중요한 경기 때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모르겠다”며 “아마 좋은 일이 벌어지려고 하는 게 아닐까 한다”고 웃었다.
경기가 하루 뒤로 밀렸으나 부천은 경기장 정비에 쉴 틈이 없었다. 부천 관계자는 5일 이데일리에 “구단 직원들이 자정을 넘어 새벽 2시까지 경기장 눈을 쓸었다”며 “오늘은 부천도시공사, 체육진흥과 직원들과 함께 눈을 치우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기자가 자정 무렵 경기장을 지날 때도 조명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부천FC 직원들이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부천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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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직원들이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부천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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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을 준비하는 부천은 관중 맞이 준비도 끝냈다. 해당 관계자는 “전날 예매분은 오늘 오전 9시 30분경 일괄 취소했고, 낮 12시 예매를 오픈했다”며 “예매 시작 3분 만에 입장권 800장이 팔리는 등 예매 대기 상황도 발생했다”면서 폭설에도 식지 않은 응원 열기를 전했다.
한편, 부천과 수원FC의 승강 PO 1차전이 하루 미뤄지면서 오는 7일로 예정됐던 2차전 일정도 변경됐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양 팀의 2차전은 8일 오후 7시에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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