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2시 미국서 월드컵 조 추첨식
포트 1 캐나다 만나면 최상
포트 3 노르웨이-포트 4 가나·이탈리아는 최악
트럼프 대통령, FIFA 평화상 수상 전망
홍명보 감독과 대표팀 코치진.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이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 사진=AFPBB NEWS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제축구연맹(FIFA)은 6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을 개최한다.
자연스레 대한민국의 조별리그 상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FIFA는 지난달 26일 11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한 포트 배정을 발표했다. 포트 1에는 공동 개최국 미국(14위), 멕시코(15위), 캐나다(27위)를 비롯해 FIFA 랭킹 1~9위 팀이 속했다.
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포트 2에 배정됐다.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와 같은 포트에 속하며 조별리그 맞대결을 피하게 됐다.
여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포트 3에 있는 노르웨이(29위), 이집트(34위), 알제리(35위), 코트디부아르(42위) 등은 포트 2에 속한 국가의 전력과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다. 포트 4에서도 주축 선수가 유럽파인 가나(72위)가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도 변수다. UEFA PO에서 이탈리아(12위), 덴마크(21위), 폴란드(31위), 스웨덴(43위) 등이 올라오면 사실상 포트 4 의미가 없다.
48개 나라 모두 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만큼 경쟁력이 있다. 그중 홍명보호에 최상의 시나리오는 어떻게 될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포트 1에서는 공동 개최국 중 하나인 캐나다와 묶이는 게 최상이라는 평가다. 사진=AFPBB NEWS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포트 1에서는 FIFA 랭킹 상위 9개 나라보다는 공동 개최국 중 하나, 특히 캐나다와 만나는 게 최상이라는 평가다. 포트 3에서는 유럽을 제외하고 같은 대륙 연맹 소속 국가끼리 한 조가 될 수 없다는 원칙으로 아시아 나라를 만날 수 없다. 자연스레 자연스레 스코틀랜드(36위)와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에 시선이 쏠린다. 포트 4에서는 카보베르데(68위), 퀴라소(82위), 아이티(84위), 뉴질랜드(86위) 등이 눈에 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이데일리를 통해 최상의 시나리오로 △캐나다-한국-스코틀랜드-뉴질랜드 △캐나다-한국-스코틀랜드-카보베르데 △캐나다-한국-남아공-UEFA PO 팀 중 그나마 약팀과 조 편성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일각에서는 캐나다의 전력이 떨어지더라도 개최국이어서 쉽지 않다는 평가도 한다”며 △벨기에-한국-남아공-뉴질랜드 △벨기에-한국-파나마-뉴질랜드 △벨기에-한국-파나마-카보베르데 등의 조 편성을 덧붙였다.
반대로 가시밭길이 될 시나리오는 무엇일까. 포트 1에서 FIFA 랭킹 1위인 스페인이나 한국이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남미팀인 아르헨티나(2위), 브라질(5위) 등과 엮이고 포트 3에서 유럽 최고 골잡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보유한 노르웨이와 묶이는 경우다. 여기에 포트 4에 속한 UEFA PO에서 이탈리아 등 강팀이 올라오면 최악의 조가 탄생한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엘링 홀란(맨시티)이 속한 노르웨이와 한 조에 묶이면 최악의 조가 된다. 사진=AFPBB NEWS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 위원은 △브라질-한국-노르웨이-이탈리아(UEFA PO 승리 시) △스페인-한국-노르웨이에 가나가 묶이는 걸 경계했다. 한 위원은 “포트 4의 가나는 지난달 우리와 평가전에서 패했지만, 당시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 홋스퍼),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앙투안 세메뇨(본머스) 등 유럽파 다수가 빠진 상태였다”고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평가했다.
이번 월드컵부터는 기존 32개국에서 16개 나라가 늘어난 총 48개국이 참가한다. 조 편성은 4개 나라씩 12개 조로 나뉜다. 조 추첨은 개최국 멕시코, 캐나다, 미국 순서로 먼저 배정한다. 이후 포트 1, 2, 3, 4 순서로 추첨을 진행한다.
각 조 1, 2위를 차지한 12개국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나라가 32강 토너먼트를 통해 경쟁을 이어간다.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기존처럼 16강을 가기 위해서는 하나의 관문을 더 넘어야 한다. 특히 조 3위로 올라가면 32강에서 강팀과 만날 확률이 높아진다.
한 위원은 조 3위로 토너먼트에 올라가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48개국 체제가 된 만큼 조별리그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팀과 속할 확률이 높아졌다”며 “그동안 대표팀 경기를 보면 상대와 관계없이 소극적인 경기 운영이 있었는데 본선 무대에서는 공격적인 승점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이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 사진=AFPBB NEWS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편, 이번 조 추첨 행사에는 미국 4대 프로스포츠를 대표하는 전현직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미국 프로풋볼(NFL)에서 7차례 정상에 오른 톰 브래디와 미국 프로농구(NBA) ‘공룡 센터’ 샤킬 오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현역 강타자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 등이 조 추첨을 돕는다. ‘차붐’ 차범근 전 감독도 조 추첨 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조 추첨 행사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신설된 FIFA 평화상을 받을 걸로 예상된다.
홍명보 감독은 현장에서 조 추첨식을 지켜본 뒤 내년 대표팀 베이스캠프 후보지와 조별리그 일정이 진행될 경기장을 답사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포트 배정>
△포트1 : 미국(14위), 멕시코(15위), 캐나다(27위), 스페인(1위), 아르헨티나(2위), 프랑스(3위), 잉글랜드(4위), 브라질(5위), 포르투갈(6위), 네덜란드(7위), 벨기에(8위), 독일(9위)
△포트2 :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일본(18위), 세네갈(19위), 이란(20위), 대한민국(22위), 에콰도르(23위), 오스트리아(24위), 호주(26위)
△포트3 : 노르웨이(29위), 파나마(30위), 이집트(34위), 알제리(35위), 스코틀랜드(36위), 파라과이(39위), 튀니지(40위), 코트디부아르(42위), 우즈베키스탄(50위), 카타르(51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포트4 : 요르단(66위), 카보베르데(68), 가나(72위), 퀴라소(82위), 아이티(84위), 뉴질랜드(86위), UEFA PO 승자 4개국, FIFA 대륙 간 PO 승자 2개국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