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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원지 사무실 논란'에 강유미 재조명된 이유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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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투데이

    사진=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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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코미디언 강유미의 블랙 코미디가 누리꾼 사이 화제다.

    최근 강유미의 과거 유튜브 영상 하나가 누리꾼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12월 26일 공개된, 약 1년 전 영상이지만 최근 유튜버 원지의 사무실 논란으로 재조명된 것이다.

    앞서 유튜버 원지는 '사무실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원지는 직원 3명이 근무 중인 창문 없는 지하 6평 사무실을 공개했는데, 열악한 근무 환경이 문제가 된 것.

    이후 해당 사건이 강유미의 콘텐츠를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영상 댓글에도 "원지 사무실 보니까 강유미 사무실 영상 생각난다" "여기는 창문이 있네요" "의도치 않은 역주행"이라는 댓글을 찾을 수 있다.

    화제의 영상은 중소기업 직원의 브이로그 콘셉트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회사원의 모습을 블랙코미디로 담아냈다. 특히 지하 사무실, 중고 물품, 좁은 공간에서 여럿이 함께 일하는 모습 등이 이번 원지의 사무실 논란과 맞닿아 있다는 것.

    이 영상만 아니라 강유미가 출연한 또 다른 영상 속 모습도 커뮤니티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콘텐츠로, 토크쇼에 출연한 '배우 강유미'의 모습을 그린 패러디 영상이다.

    명대사를 재연해 달라는 요청에, 강유미는 "난 개그맨이 아닌데? 자동판매기가 아닌데. 누르면 나오는 게 아니라"며 은연중에 개그맨을 낮잡아보는 태도를 보였다. 그럼에도 거듭된 요청에 강유미는 "제작진 분들이 되게 세다. 민수야 너 되게 힘들겠다. 계속 시키시네? 나 해야 하는 거지? 나 너무 무서워~"라며 제작진과 대치하는 등 숨 막히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누리꾼은 "협의되지 않은 것 요구하는 제작진까지 같이 풍자하는 거 같다" "포즈랑 표정 다 어디서 본 거 같아서 소름 끼친다" "다 같은 연예계 종사자인데 예전에 개그맨, 배우 급 나누고 그러던 게 생각난다"라며 감탄했다. 이와 동시에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소름 끼친다"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사실 두 영상만 아니라,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주는 강유미의 모습이 주목받은 지 오래다. 구독자 138만명를 보유한 강유미는 "분명 어디선가 본 거 같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을 풍자하고 있다. 실제로 강유미는 성경을 원어로 공부할 정도로 독실한 기독교인임에도 일부 맹목적인 기독교인을 풍자한 콘텐츠를 만들 정도다 보니, 일각에선 강유미를 "인류학자"로도 부르며 주목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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