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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승패패패패승패패패패! 한국 탁구, 일본전 2-8 완패…日 18세 男 초신성에 혼났다→혼합단체 월드컵 3승2패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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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탁구가 숙명의 한일전에서 참패를 당했다.

    특히 일본의 19세 뉴에이스 기세에 완전히 눌리며 향후 큰 숙제를 받아들었다.

    한국이 2025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일본에 크게 졌다. 한국은 5일(한국시간) 중국 청두에서 열린 대회 2스테이지 4차전 일본전에서 게임스코어 2-8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2스테이지 3승2패를 기록하며 독일과 공동 3위에 자리잡았다. 일본은 5연승을 챙기며 중국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한국은 이번 대회 1스테이지 조별리그에서 스웨덴을 8-3, 대만을 8-6, 미국을 8-0으로 제압한 뒤 3일 2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프랑스를 8-7로 이기고 4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4일 세계 최강 중국을 만나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0-8로 완패했다. 같은 날 홍콩을 8-5로 누르며 기세를 되찾는 듯 했으나 일본전에서 힘 없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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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스테이지에선 1스테이지에서 붙었던 상대와의 전적을 안고 올라온다.

    이에 따라 한국은 1스테이지 스웨덴전 승리를 합쳐 2스테이지 3승2패를 기록했다.

    혼성단체 월드컵은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복식이 한 경기씩 열리는 대회다. 각 매치의 게임포인트 합계로 먼저 8점을 따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첫 매치 혼합 복식에서 오준성-최효주 조가 나서 일본의 도가미 순스케-하야타 히나조와 격돌, 게임스코어 1-2(11-6 4-11 6-11)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어 벌어진 여자 단식에선 세계 39위 이은혜가 세계 6위인 일본의 에이스 하리모토 미와를 상대로 한 게임을 따내는 분전 끝에 게임스코어 1-2(11-13 9-11 11-7)로 마쳤다. 두 게임을 먼저 내줬으나 마지막 게임을 따내면서 1~2매치 합쳐 게임스코어 2-4로 밀리게 됐다.

    한국은 남자 단식으로 치러진 세 번째 매치에서 세 게임을 모두 내주면서 코너에 몰렸다.

    한국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은 세계 15위 안재현이 18세 왼손잡이 신예 마쓰시마 소라(세계 8위)에 게임스코어 0-3(9-11 6-11 10-12)으로 완전히 밀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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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번째 남자 복식 첫 게임을 내주면서 일본이 여덟 게임을 먼저 이겨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준성-안재현 조가 도가미-시즈오카 히로토 조에 6-11로 무릎 꿇었다.

    부상 중인 여자 대표팀 간판 신유빈은 이날도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6일 독일, 크로아티아를 연달아 상대하며 2스테이지를 마친다. 한국은 2연승을 챙겨 3위로 준결승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특히 나란히 3승2패를 기록 중인 독일전이 중요하게 됐다.

    혼성단체전은 오는 2028년 LA 하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각국은 점점 전초전 성격인 혼성단체 월드컵에도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

    탁구는 올림픽에서 지난 2016 리우 올림픽까지 남자 단체전, 여자 단체전,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등 4개 종목이 치러졌다.

    그러다가 지난 2020 도쿄 하계올림픽(실제로는 2021년 7월에 개최)에서 혼합복식이 추가되면서 금메달이 5개로 늘어났고 2024 파리 하게올림픽에서도 같은 금메달 수가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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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8 LA 하계올림픽에선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남자 단체전, 여자 단체전이 이번 월드컵과 같은 혼성 단체전으로 바뀌면서 메달이 하나로 합쳐진다. 대신 남자 단식, 여자 단식이 유지되면서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에서 폐지됐던 남자 복식, 여자 복식이 부활하고 혼합 복식도 유지된다.

    혼합 단체전은 한국이 상대적으로 강한 복식이 3경기나 되기 때문에 메달 가능성이 충분한 종목으로 여겨진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보듯 중국은 물론 일본에도 실력 차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일단 각 종목 경쟁력을 더 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중국 남자 탁구가 유럽에 망신을 당하고 있다.

    지난 4일 프랑스전에서 남자 단식 경기에 나선 량장쿤(세계 7위)이 펠릭스 르브렁(세계 6위)에 게임스코어 1-2를 기록하더니 5일 독일전에선 세계 1위 왕추친이 세계 21위 파트리크 프란치스카에 게임스코어 1-2로 뒤졌다. 물론 다른 종목에서 상대국을 압도해 프랑스, 독일을 각각 8-2, 8-4로 이겼으나 남자 단식에선 경쟁력 상실이 눈에 띄는 상황이다.

    사진=신화통신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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