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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럴 수가' 韓 탁구, 독일에 7-8 충격 역전패→대회 첫 '연패 수렁'…혼합단체 월드컵 '4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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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한국 탁구가 혼합단체 월드컵에서 첫 연패에 빠졌다. 1차 목표인 2스테이지 3위 이내 순위 확보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 2스테이지 5차전 독일과의 맞대결에서 게임스코어 7-8로 패했다.

    혼성단체 월드컵은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복식이 한 경기씩 열리는 대회다. 각 매치의 게임포인트 합계로 먼저 8점을 따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세계랭킹 143위 박강현-김나영이 나선 첫 매치 혼합 복식에서 세계랭킹 53위를 기록 중인 패트릭 프란치스카-아넷 카우프만 조를 만나 게임스코어 1-2(6-11 7-11 11-4)로 밀렸다.

    두 번째 매치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39위 이은혜가 17위 빈터 사빈을 만나 첫 게임을 11-7로 잡았다. 그러나 이어진 두 번째 게임에서 3-11, 세 번째 게임 6-11 연속 패배를 떠안으면서 게임스코어 1-2(11-7 3-11 6-11)로 역전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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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세 번째 매치 남자 단식에서 세계랭킹 18위 '에이스' 장우진의 맹활약으로 분위기를 뒤바꿨다. 장우진은 랭킹 9위 치우 당을 상대로 게임스코어 3-0(11-6 11-7 11-8) 완승을 따냈다. 합산 게임스코어 2-4로 밀리던 한국은 단숨에 5-4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남자 복식에서 박강현-안재현을 내세운 한국은 세계랭킹 10위 퀴 당-베네딕트 두다 조를 상대로 첫 게임을 5-11로 내줬으나, 바로 다음 경기에서 듀스 접전 끝에 13-11 진땀승을 거뒀다. 다만 마지막 경기를 10-12로 내주면서 게임스코어 1-2(5-11 13-11 10-12)로 패배, 합산 게임스코어는 다시 6-6 동점이 됐다.

    한국은 경기 전체 결과가 달린 다섯 번째 매치 여자 복식에서 김나영-최효주 조를 내세워 빈터 사빈-니나 미텔햄 조를 상대했다.

    김나영-최효주는 첫 게임에서 끈질긴 추격전을 펼치며 11-9 승리를 따냈으나, 두 번째 게임에서 9-11로 패해 마지막 경기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그리고 이어진 세 번째 경기까지 7-11로 내주면서 결국 합산 게임스코어 7-8로 패배를 떠안게 됐다.

    부상 중인 여자 대표팀 간판 신유빈은 이날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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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이번 대회 1스테이지 조별리그에서 스웨덴을 8-3, 대만을 8-6, 미국을 8-0으로 제압했다. 2스테이지 첫 경기였던 3일 프랑스전에서도 8-7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4일 이어진 '세계 최강'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0-8로 완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같은 날 홍콩을 상대로 8-5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5일 일본전에서 2-8로 패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리고 이날 독일전에서도 아쉽게 패배하면서 한국은 이번 대회 처음으로 연패 흐름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1스테이지 스웨덴전 승리를 포함한 2스테이지 전적에서 3승3패를 기록했다. 승점 8점으로 한국과 공동 3위를 달리던 독일이 한국전 승리로 승점 2점을 획득해 단독 3위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은 1점으로 단독 4위다. 2스테이지에서 상위 4개국 안에 포함돼야 우승팀을 가리는 3스테이지 4강 토너먼트에 참가할 수 있다.

    한국은 2스테이지 6전 전승을 달리며 1위를 일찌감치 확정지은 중국을 피해 2스테이지에 오르는 것이 1차 목표였다. 이를 위해선 2위 혹은 3위를 해야하는데 중국, 일본, 독일에 패하면서 거의 불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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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같은 날 열리는 크로아티아전에서 연패 탈출과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한편, 지난 한국전 승리로 중국과 공동 1위에 올랐던 일본은 이날 중국에 5-8로 패하면서 다시 순위표 2위로 내려앉았다.

    혼합단체 월드컵은 2028 LA 올림픽 탁구 종목에서 남자단체전, 여자단체전이 사라지고, 혼합단체전이 신설되면서 각국이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한국 입장에선 한국이 약한 단식이 두 경기 열리고 복식이 세 경기 열리기 때문에 메달 공략이 가능한 종목으로 꼽힌다. 다만 이번 대회처럼 중국 외에 일본, 독일, 프랑스 등 경쟁국들의 수준이 올라왔기 때문에 향후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신화통신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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