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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이슈 프로골프 KPGA

    LIV 갔던 장유빈 “내년 시즌엔 KPGA 투어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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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등 6관왕
    올해 LIV 골프 진출했다 실패 경험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경쟁력 쌓겠다”
    다음달 3일부터 베트남서 전지훈련


    매일경제

    LIV골프에서 활약했을 당시 장유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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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시즌 LIV 골프에서 활약했던 장유빈(23)이 LIV 재진입의 마지막 기회로 알려진 2026 LIV 프로모션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내년 시즌 KPGA 투어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장유빈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장유빈은 내년 1월 예정인 2026 LIV 프로모션의 대회 출전신청을 접고 2026 시즌을 KPGA 투어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일부 아시안투어 대회 출전을 병행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올댓스포츠 측은 “장유빈은 국내 투어에서의 안정적인 경기력 회복을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해외 무대로의 가능성도 단계적으로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빈은 올댓스포츠를 통해 “LIV에서의 경험은 제 선수 인생에서 중요한 자산이었다”며 “지금은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KPGA 투어에서 매 대회마다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를 통해 차근차근 경쟁력을 쌓아가고, 준비가 됐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더 큰 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유빈은 2024년 K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사상 최초의 6관왕을 달성했다. 이후 대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PGA 투어 Q스쿨 파이널 진출권을 포기하고 LIV 골프에 합류하는 도전적인 선택을 했다.

    2025시즌 동안 LIV 골프 리그에서 활동한 장유빈은 새로운 환경 속에서 값진 경험을 쌓았지만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선수 본인과 가족, 그리고 매니지먼트사는 향후 커리어 방향에 대해 장기간에 걸쳐 신중한 논의를 해왔고, 2026 LIV 프로모션 대회 출전 대신 KPGA 투어에 집중하기로 최종 결론을 냈다. LIV 프로모션 대회에 출전할 경우 1년간 PGA 투어 및 PGA가 주관하는 모든 이벤트에 출전할 수 없는 제한이 따른다. 이에 따라 선수의 중·장기적인 경쟁력과 투어 활동의 연속성 등을 고려한 끝에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장유빈은 당분간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하며 경기력 회복과 세계랭킹 상승에 집중할 계획이다. KPGA 투어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적 흐름을 만들어가고, 일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아시안투어 주요 대회에 출전해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보다 큰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장유빈은 다음달 3일부터 한달 반 동안 베트남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체력 강화와 경기 감각 회복에 집중해, 2026 시즌을 앞두고 한층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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