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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복식 세계랭킹 3위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 조에 완패하면서 월드투어 파이널스 4강행에 실패했다.
B조 2위로 준결승에 오른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리장성 설욕'을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혜정-공희용은 19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복식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류성수-탄닝 조에 0-2(17-21 11-21)로 졌다.
전날 자신들에게 0-2 패배를 안긴 이소희-백하나 조를 셧아웃으로 완파한 여복 세계 1위 중국을 맞아 고전했다.
1게임 초반 서브 실책을 범하는 등 끌려가다 9-11로 인터벌을 뒤진 채 맞았다.
중반 들어 주도권을 회복했다. 12-14 상황에서 공희용의 강력한 직선 스트로크가 중국 코트에 꽂혔다.
이어 중국의 하이 클리어가 연이어 라인을 벗어나 15-15 스코어 균형을 회복했다.
이후 두 팀은 동점을 반복하는 시소게임을 벌였다. 그러나 16-16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류성수 대각 공격이 라인을 벗어난 듯보였지만 심판이 '인(IN)'을 선언하면서 급격히 흔들렸다.
앞서 챌린지를 2차례 신청해 재심 기회가 없었다.
16-17 국면에서 김혜정 하이 클리어가 크게 벗어나고 탄닝의 스매시, 드롭샷 공격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게임 포인트를 헌납했고 결국 17-21로 첫 게임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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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24 파리 올림픽 여복 은메달에 빛나는 류성수-탄닝 기량은 매서웠다. 앞서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소희-백하나 조를 2-0(21-7 21-10)으로 일축시킨 '완급 조절'이 이날도 빛을 발했다.
2게임 들어 공격 속도를 높인 한국 플랜을 읽은 듯 절묘한 헤어핀과 완급 조절을 가미한 드롭샷으로 이내 7-7 동점을 만들었다.
활동량은 한국보다 적은데 '효율성'에서 앞섰다.
김혜정과 공희용은 8-9로 역전을 허락한 뒤 경기력이 급감했다. 특히 후위에서 넓은 공간을 커버하는 공희용 체력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탄닝의 순간적으로 각도를 트는 대각 공격에 좀체 반응하지 못했다. 결국 8-11로 다시 한 번 뒤진 채 후반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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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위에서 김혜정 클리어가 조금씩 네트를 넘어서지 못했고 특유의 전진 플레이를 이어 가려던 공희용 역시 실책이 급증했다.
8-8 균형이 깨진 뒤 8연속 실점을 허락해 승기를 내줬다. 끝내 11-21로 2게임을 헌납하고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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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어 랭킹 2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소희-백하나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김혜정-공희용을 2-0으로 꺾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차전에선 류성수-탄닝에 0-2로 쓴잔을 마셨지만 셰페이산-훙언쯔(대만)와 3차전을 2-0으로 이겨 4강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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