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사진=AP/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안세영. 사진=AP/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안세영(삼성생명)의 마지막 한 걸음, 대기록이 달려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왕즈이(2위·중국)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결승전을 치른다.

이날 우승하면 이정표를 세운다. 안세영은 올해 10개의 우승컵을 거머쥐며 2023년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여자단식 최다 우승(9승)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2019년 일본의 모모타 겐토(남자단식)가 작성한 단일 시즌 최다승(11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상금 부문에서 새 역사를 세운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참가 전까지 76만3175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24만달러를 받으면 한 시즌 상금으로 100만 달러를 돌파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역대 한 시즌 단식 최고 승률도 더 높인다. 안세영은 준결승까지 올 시즌 76경기에서 72승4패로 승률 94.73%를 기록하고 있다. 결승전에서 우승하면 안세영의 올 시즌 승률은 94.80%가 된다. 이는 한 시즌에 60경기 이상 치른 선수 중 최고 승률이다. 2011년 남자 단식 린단(중국)과 2010년 리충웨이(말레이시아)가 세운 종전 최고 기록인 92.75%(64승5패)를 넘었다. BWF는 “전설적인 인물들보다 높은 수치”라고 썼다.

60경기 미만 선수까지 따져도 빅토르 악셀센(덴마크)이 2022년에 세운 승률 94.44%(51승3패)보다 높다.

안세영이 왕즈이를 꺾고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월드 투어 파이널스는 올해 BWF 주관 대회 남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각 종목에 월드 투어 포인트 합산 상위 8명(조)만 참가했다.

#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