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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폰세 대체자 찾았다며… 왜 발표는 안 나올까, MLB 특급 유망주는 한국 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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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해 정규시즌 2위까지 점프하며 리그가 인정하는 강팀이 된 한화는 오프시즌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 올해 팀의 정규시즌 2위에 결정적인 공을 세운 외국인 원투펀치가 나란히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코디 폰세(31·토론토)와 라이언 와이스(29·휴스턴)가 모두 메이저리그 구단의 부름을 받고 팀을 떠났다. 한화는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아 일찌감치 작별을 예감하고 있었던 폰세는 그렇다 치고, 와이스는 잡기를 희망했지만 1+1년 제안을 한 휴스턴을 이길 수 없었다. 보장 금액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고, 설사 금액이 같더라도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와이스가 휴스턴의 제안을 뿌리치기는 어려웠다는 게 중론이다.

    폰세는 올해 시즌 29경기에서 180⅔이닝을 던지며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이라는 KBO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특급 성적을 거뒀다. 와이스 또한 30경기에서 178⅔이닝을 소화하며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을 기록했다.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이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 전력의 큰 타격을 입은 채 내년을 시작할 수밖에 없다.

    폰세와 와이스의 올해 활약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원투펀치 구축은 사실상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그렇다면 일단 두 원투펀치의 최고 장점이었던 이닝 소화력이라도 메워야 한다. 두 선수가 정규시즌 합계 360이닝 수준의 이닝을 먹어준 만큼, 새롭게 들어오는 선수들도 이닝 소화에 대한 주문이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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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디트로이트의 특급 유망주 출신인 윌켈 에르난데스(26)의 영입을 확정한 가운데, 남은 짝은 오웬 화이트(26)가 유력하다. 오랜 기간 협상을 벌였던 선수고, 이런 저런 사정 속에 남은 한화 외국인 투수 리스트의 첫 머리에 있던 선수였다. 한화도 화이트와 협상 사실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다만 생각보다는 최종 계약 확정이 미뤄지고 있다.

    당초 이번 주에는 발표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공식 발표는 다음 주로 넘어간 상황이다. 그래도 현재까지 협상 과정에서 엄청난 변수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막판 세부 내역 조율과 신체검사 단계에 다소간 시간이 소요됨을 추측할 수 있다.

    화이트는 에르난데스 이상의 유망주 출신이다. 2023년 시즌을 앞두고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메이저리그 전체 유망주 랭킹에서 59위에 올랐던 선수다. 2023년에는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나서는 등 주가가 치솟았다. 텍사스 소속으로 2023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고, 올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다. 물론 기대만큼 성장한 것은 아니지만, 아직 젊은 나이라 경력을 반등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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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스트볼 구속이 엄청나게 빠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속 150㎞ 이상은 충분히 찍어줄 수 있고, 시즌 막판 구속이 계속 오름세를 그린 것 또한 긍정적이다. 여기에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는 스위퍼의 횡적 움직임이 엄청나다는 확실한 무기가 있다. 폰세만큼 무지막지한 구위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공 끝의 움직임이 좋은 선수라 제임스 네일(KIA)을 연상케 한다는 분석도 있다. 네일 또한 KBO리그에서 충분히 성공한 선수다.

    전체적인 경력을 봤을 때 에르난데스가 2선발, 그리고 화이트를 1선발로 볼 만하다. 전임자의 그늘이 워낙 짙은 것은 있지만 그래도 1선발로 활약하기에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졌다는 평가다. 두 선수 모두 20대 중반의 선수로 KBO리그가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고, 성장 잠재력이 있다는 점 또한 관심을 가질 만하다.

    한화는 에르난데스와 계약한 것에 이어 외국인 타자로는 2024년 팀에서 뛰었던 요나단 페라자를 재영입했다. 페라자가 2024년 당시 용두사미 시즌을 보낸 것은 분명하지만, 그 당시보다 공·수 모두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가 있어 기대를 걸 만하다. 아시아쿼터로는 대만 출신의 강속구 투수 왕옌청을 영입해 선발과 불펜 모두에서 쓸 수 있는 자원 하나를 더 확보했다. 마지막 외국인 퍼즐 하나를 순조롭게 끼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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