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연예대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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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2025 MBC 방송연예대상' 故(고) 전유성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29일 상암 MBC 미디어센터에서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이 열렸다. 진행은 전현무·장도연이 MC를 맡았다.

우리의 곁을 떠난 대한민국 1호 개그맨 故(고) 전유성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개그맨'이란 단어를 만들고 정착시킨 고인은 코미디계 전설이자 대부로서 후배 양성에서 큰 발자취를 남겼다.

이날은 고인의 제자 개그맨 김신영이 대리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신영은 "사제지간으로 지낸 지는 23년이다. 그냥 교수님이 직접 받으셨으면 참 좋으련만, 제자를 귀찮게 해주신다"라고 너스레 떨었다.

이어 "교수님이 늘 하셨던 말이 '사람을 웃기려면 먼저 웃어야 한다' 이거다. '그만큼 네가 즐거웠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앞으로 저부터 즐겁고, 시청자와 관객들을 즐겁게 하는 전유성의 제자 김신영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인의 딸 전제비 씨의 말도 전했다. 김신영은 "꼭 이 말을 해달라고 하더라. '어른 예우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하셨다"고 했다.

끝으로 "이런 시상식에 제가 잘 못 간다. 반대를 했는데.. 1월 28일이 교수님 생신이다. 18일에 지리산에 가서 바치도록 하겠다. 대신 받아서 너무 영광이다. 모두가 즐거운 2026년 맞이하시길 바라겠다"라며 대리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