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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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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리뷰]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진수를 확실히 보여준 감동의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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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데일리뉴스

    사진 제공 EMK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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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기자]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그야말로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진수를 확실히 보여준, 짜릿한 전율과 가슴벅찬 감동의 뮤지컬이다. 마치 두편의 뮤지컬을 보는듯한 다채로운 무대가 공연을 보는 내내 마음을 사로잡은 최고의 뮤지컬이 '한복 입은 남자'다.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환상적인 무대 미학과 가슴을 울리는 음악, 그리고 독보적인 존재감의 배우들이 펼차는 연기 열전이 다양한 매력으로 기슴속 깊이 다가와 눈과 귀를 호강시키는 또 보고싶은 뮤지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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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사극의 미학과 유럽식 대서사극을 결합한 차별함은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만의 독특함과 특별함으로 보는 사람의 마음을 훔친다. 조선시대 경복궁 근정전의 웅장함과 유럽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함은 또 하나의 매력적인 볼거리다.

    조선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6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역동적인 서사의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EMK뮤지컬컴퍼니의 열 번째 창작 뮤지컬이고 충무아트센터 개관 20주년 기념작이다.

    신분의 한계를 넘어 꿈을 향해 나아간 장영실의 진솔한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전한다.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1막은 조선, 2막은 유럽을 무대로 삼아 마치 전혀 다른 두 공연을 보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모든 배역을 1인 2역으로 구성해 시대와 공간을 넘나드는 구조 속에서 사회의 모순과 인간 군상을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상반된 인물을 동시에 연기하는 배우들의 깊이있는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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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들의 1인 2역 신들린 연기는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를 더욱 빛나게 했다. 조선의 천재 과학자 영실과 비망록의 진실을 추적하는 학자 강배 역의 전동석은 뮤지컬 '팬텀', '지킬 앤 하이드' 등 수많은 뮤지컬에서 쌓아온 폭발적인 성량과 무대 장악력을 통해 두 인물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담아냈다. 천문도 앞에서 별을 꿈꾸는 영실과, 세상과 단절된 채 책에만 몰두하는 현대의 강배의 모습을 대비시켜 작품에 빠져들게 했다.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과학 발전에 힘쓴 세종과, 비망록 속 진실을 쫒는 방송국 PD 진석 역의 카이는 뮤지컬 '팬텀', '레미제라블' 등 출연작마다 깊은 인상을 남겼던, 섬세한 연기와 풍부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세종의 따뜻한 면모와 진실을 쫓는 진석의 집념을 동시에 잘 드러냈다.

    또 뮤지컬 '모차르트!', '레베카', '웃는 남자' 등에서 묵직한 존재감과 압도적인 가창력을 보여온 민영기는 영실을 돕는 항해가 정화대장과 비망록의 진실을 외면해 보지만 결국 강배와 진석을 돕게 되는 마교수 역으로, 이암. 교황 역에는 김대호, 정의공주, 엘레나 역에는 최지혜, 만복, 토스카넬리 역에 박형규, 미령, 파올라 역에 손의완은 그들만의 색깔있는 연기로 무대를 완성했다. 뮤지컬의 꽃 앙상블의 환상적인 연기와 노래, 춤은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를 한층 더 멋지고 아름다운 뮤지컬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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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깊은 감동과 위로를 전하는 가장 우리 고유의 정서를 가장 현대적인 어법으로 풀어낸,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음악은 작품의 서사를 서정적이고 섬세한 감정으로 완벽하게 그려냈다. 영실의 '그리웁다', '떠나기 위해 존재하는', '비차'를 비롯 세종의 '너만의 별에', 진석의 '한복 입은 남자', 정의공주의 '한 겹' 등 주요 넘버들은 각 인물이 처한 상황과 내면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며 그리움과 고독함의 정서까지 느낄 수 있는 여운있는 노래로 서사와 함께 가슴속에 깊이 간직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환상적인 무대 미학과 가슴을 울리는 음악, 그리고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은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또 보고싶은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임을 입증했다.

    또 보고싶은 멋진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오는 3월 8일까지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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