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국립정동극장-한양레퍼토리컴퍼니-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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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기자] 오는 2026년 2월,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연극 〈방랑자〉가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국립정동극장(대표 정성숙)과 한양레퍼토리컴퍼니(대표 조한준),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가 공동 주최하고 함께 선보이는 작품으로, '공연'과 '프롬프터'라는 극장 속 숨은 존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대중적인 서사와 판타지적 상상력이 결합된 무대다.
연출과 각본은 배우이자 연출가 홍사빈이 맡았으며, 김희경이 공동 연출로 참여했다. 두 창작진은 극장이라는 공간이 지닌 상처와 따뜻함, 그리고 연극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을 서사 중심으로 풀어내며 관객이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는 이야기형 무대를 완성한다.
〈방랑자〉는 프롬프터로 살아온 소년 '영'의 여정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그는 무대 위에 서는 배우를 꿈꾸지만 늘 어두운 프롬프터 박스 속에 머물러야 했던 인물이다.
연극은 소년에게 유일한 희망이자 삶의 이유다. 작품은 전쟁과 감시라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사람들이 연극을 통해 서로를 치유하고 기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극 속 인물들은 연습 과정에서 "우리는 결국 그 사람들을 기억하기 위해 이곳에 남아있는 거야"라며 떠나간 이들을 무대 위에서 다시 불러낸다. 연극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사라진 삶을 기억하는 공간이 된다. 또한 작품은 연극의 본질에 대한 따뜻한 질문을 던진다.
이번 공연은 2025년 소극장 산울림에서 초연돼 호평을 받은 〈소년×소녀×백서〉의 배우와 제작진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탄탄한 이야기와 감정선으로 주목받았던 팀워크는 이번 시즌 더욱 깊어진 서사와 완성도로 확장된다.
소년 '영' 역에는 〈소년×소녀×백서〉에서 섬세한 감정선과 깊은 몰입도로 극찬을 받았던 신예 권용찬과, 〈장도〉, 〈고요한, 미행〉 등에서 인물의 내면을 차분하게 쌓아 올리는 연기로 성장세를 보여온 지민제가 더블 캐스팅돼 인물의 성장과 상처를 각기 다른 결로 표현한다.
소녀 '류' 역에는 〈고요한, 미행〉, 〈보도지침〉, 〈소년×소녀×백서〉, 〈흑백다방1991〉 등에서 따뜻하면서도 단단한 인물을 설득력 있게 구현해온 최이레와, 〈붉은머리 안〉, 〈Memory〉를 통해 섬세한 감정 구축력과 무대 집중력을 인정받은 기대주 최윤서가 참여한다.
무와 장 역에는 강한 존재감과 안정적인 무대 장악력을 지닌 배우 이호(대표 뮤지컬 〈블루헬멧 : 메이사의 노래〉, 〈그래서 이제 어디로 갈까〉 외 다수)와 오원권(대표작 〈소년×소녀×백서〉)이 캐스팅됐다. 이호는 인물의 긴장과 감정의 폭을 힘 있게 끌어올리는 연기로 극적 밀도를 더하며, 오원권은 풍부한 무대 경험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장면마다 중심을 잡는다.
극장 식구들로는 〈소년×소녀×백서〉에서 이미 탄탄한 앙상블을 보여준 바 있는 정예지와 김민서를 비롯해, 이머시브 연극 〈버닝필드〉와 다큐시어터 〈집으로 돌아가는 길: 형제복지원의 기억〉에서 현실적인 인물 표현으로 호평받은 권윤영, 그리고 한국-캐나다 미래세대 참여 공동제작 뮤지컬 〈링크(R;Link)〉를 통해 순수한 매력으로 글로벌 무대를 장악한 서동재와 〈X의 다이어리〉 등에서 활역한 신예 장신희가 합류했다. 이들은 무대 위에서 서로 다른 상처와 사연을 지닌 인물 군상을 입체적으로 구현하며, 전쟁 속에서도 연극을 붙잡고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생생하게 완성한다.
〈방랑자〉는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판타지적 구조 속에서 연극이 인간을 치유하고 성장시키는 힘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무대 위 인물들이 연극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서사가 되며, 관객은 극장의 일원이 된 듯한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웃음과 감동, 긴장과 희망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완성됐다.
연극 〈방랑자〉는 2026년 2월 5일부터 13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되며, 티켓은 NOL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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