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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의 의리는 없다' 부진한 토트넘 버리고 떠날까...'SON 후임' 로메로, 구단 향한 작심 발언→올여름 이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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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의 수비 핵심이자 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거취가 다시 유럽 축구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올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스페인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토트넘의 수비 구상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최근 팀 성적 부진과 맞물린 주장 발언까지 재조명되며, 단순한 추측을 넘어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아르헨티나 기자 가스톤 에둘의 보도를 인용해 로메로가 다음 시즌을 새로운 리그에서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의 시선이 향하는 곳은 스페인 라리가다. 여러 구단이 관심을 나타낸 가운데, 기술적이고 전술적인 축구를 중시하는 환경이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맞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토트넘의 최근 흐름 역시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는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오랜 무관의 굴레를 벗어났지만, 이번 시즌 성적은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친다. 리그 순위는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컵 대회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해 트로피 경쟁과는 거리가 있는 상황이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경기력 기복과 선수단 부상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구단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시도했다. 코너 갤러거를 비롯해 몇몇 자원을 영입하며 스쿼드 두께를 늘리려 했지만, 잇따른 부상으로 정상적인 로테이션이 어려웠다. 핵심 선수들이 전열에서 이탈하자 남은 자원들의 부담은 커졌고, 경기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로메로의 발언은 더욱 큰 울림을 남겼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이후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았음에도 출전을 강행하려 했던 이유를 설명하며 “출전 가능한 선수가 거의 없었다”는 취지의 말을 남겼다. 현실적인 선수단 상황을 지적하는 동시에, 간접적으로 구단 운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셈이다.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강조한 발언이었지만, 동시에 팀 경쟁력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었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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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로운 점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의 미래가 토트넘에 묶여 있는 듯 보였다는 사실이다. 로메로는 지난해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동행을 예고했다. 당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여러 빅클럽의 관심이 제기됐지만 재계약으로 이적설이 잦아드는 듯했다. 그러나 또 한 번 기대 이하의 시즌이 이어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로메로는 커리어의 중요한 시기를 맞아 보다 경쟁력 있는 환경을 원하고 있다.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평가받는 만큼, 꾸준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특히 라리가는 전술 완성도와 경기 운영 능력을 중시하는 리그로, 빌드업 능력과 대인 방어에 강점을 지닌 로메로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2021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그는 빠르게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과감한 태클과 뛰어난 위치 선정, 공중볼 경합 능력까지 갖춘 전천후 센터백으로 평가받으며 수비 라인의 리더 역할을 맡았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그의 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경기 내내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팀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고, 결국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에는 리더십까지 더해졌다. 팀의 상징적 존재였던 손흥민이 이적한 이후 주장 완장을 이어받으며 라커룸의 중심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카리스마는 동료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했고, 강한 승부욕은 팀 정신력을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장으로서 느끼는 책임감 역시 커졌을 가능성이 크다. 정상권 경쟁이 어려운 시즌이 반복될 경우, 선수 커리어 전체의 방향성을 다시 고민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특히 전성기에 접어든 수비수라면 더욱 그렇다.

    물론 이적이 현실화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토트넘은 핵심 전력을 쉽게 내줄 이유가 없으며, 로메로의 시장 가치를 고려하면 상당한 이적료가 필요하다. 관심을 보이는 구단 역시 재정적 조건과 전술 적합성을 모두 따져야 한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는 가능성이 제기된 수준이지만, 여름 이적시장이 가까워질수록 구체적인 움직임이 포착될 여지는 충분하다.

    한편 토트넘 입장에서도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주장 이탈은 단순한 전력 손실을 넘어 팀 정체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로메로가 실제로 떠난다면 수비 라인의 재편은 물론, 새로운 리더를 세우는 작업까지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결국 관건은 남은 시즌이다. 팀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다면 로메로의 마음을 붙잡을 명분이 생길 수 있다. 반대로 부진이 이어진다면 이적설은 더욱 현실적인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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