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캐빈', '팬레터', '로빈', '긴긴밤' 포스터. 제공 이모셔널씨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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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기자] 설 연휴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특별한 시간이다. 다가오는 이번 설 연휴에는 웃음과 감동을 넘어,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질문하며 함께 나눌 수 있는 뮤지컬 관람이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선택지가 될 것이다.
작년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수상으로 한국 창작 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야기의 밀도와 감정의 깊이를 갖춘 한국 창작 뮤지컬들이 설 연휴를 맞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연휴 기간 동안 공연 중인 뮤지컬 <캐빈>, <팬레터>, <로빈>, <긴긴밤>은 각기 다른 색깔의 서사를 통해 온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
■ 뮤지컬 <캐빈>
뮤지컬 <캐빈>은 오두막이라는 밀실에 고립된 '데이'와 '마이클'이 서로의 진실을 파헤치며 팽팽한 심리전을 펼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제한된 공간 안에서 점층적으로 고조되는 긴장감과 과거와 현재를 교차시키며 드러나는 서사의 퍼즐은 관객을 점차 몰입의 세계로 이끈다.
두 인물의 선택과 드러나는 진실을 통해 관계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결국 남겨진 사람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비추며, 궁극적으로 향하는 방향은 이해와 위로다.
치밀한 서사와 응축된 감정선에 더불어 이야기와 감정의 파동을 시각화하고 장소성과 시간의 흐름까지 나타낸 영상과 조명, 소품 등의 무대 장치는 두 인물의 심리 변화를 더욱 입체적으로 강조한다. <캐빈>은 관람 이후에도 긴 여운을 남기며, 설 연휴 가족이 함께 감정을 나누기에 적합한 작품이다. - 공연장소: et theatre 1 (이티 씨어터 원) - 공연기간: ~ 2026년 3월 1일까지
■ 뮤지컬 <팬레터>
뮤지컬 <팬레터>는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문학과 사랑, 그리고 시대적 열망을 그려낸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작품은 당시 순수 문학을 추구하며 활동했던 실존 작가 김유정, 이상, 김기림 등 경성의 순수 문학 모임 '구인회'가 남긴 실제 일화와 작품을 모티프로 삼았다.
여기에 허구의 인물인 천재 작가 '김해진', 그를 동경하는 작가 지망생 '정세훈', 그리고 비밀스러운 인물 '히카루'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가 더해지며 문인들의 예술혼과 사랑이 매혹적인 무대로 구현된다.
서정적이고 밀도 있는 음악과 연출은 캐릭터들의 감정과 시대적 분위기를 생생하게 그려내며, 한국 문학적 정서와 감성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팬레터>는 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적 작품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관객이 시대와 감정에 몰입하기 좋은 작품으로 가족이 함께 관람한 뒤 문학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는 작품이다. 공연장소: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 공연기간: ~ 2026년 2월 22일까지
■ 뮤지컬 <로빈>
뮤지컬 <로빈>은 우주에 있는 벙커라는 낯선 공간을 무대로, 가족 간의 갈등과 온기 를 함께 담아낸 작품이다. 지구 방사능 피폭을 피해 벙커에 머물게 된 세 가족, 아빠 '로빈', 딸 '루나', 로봇 '레온'의 지구로 돌아가길 기다리는 기약 없는 시간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한 걸음씩 다가서는 용기를 낸다.
비현실적인 우주라는 공간에서 아빠와 사춘기 딸이 마주하는 갈등은 현실의 고민과 맞닿아 있고, 작품은 이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깊은 공감을 이끈다. 우주 벙커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무대 장치와 화려한 영상은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이고, 온기 가득한 서사는 관람 이후에도 진한 여운을 남긴다. <로빈>은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하며, 설 연휴 가족과 함께하기에 어울리는 작품이다. - 공연장소: 대학로 TOM 1관 - 공연기간: ~ 2026년 3월 1일까지
■ 뮤지컬 <긴긴밤>
뮤지컬 <긴긴밤>은 동명의 국내 도서를 원작으로 한 한국 창작 뮤지컬로, 지구상 마지막 남은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이 길고 어두운 '긴긴밤'을 건너 바다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서로 다른 상처와 사연을 지닌 노든과 어린 펭귄이 만나 함께 시간을 견디고 연대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담담하게 펼쳐진다.
<긴긴밤>은 극적인 사건보다는 인물들의 내면과 감정의 흐름에 집중해 서사를 차분히 이끌어가며, 관객이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관계와 공존,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조용히 되묻는 이 작품은 설 연휴 가족이 함께 관람하며 각자의 해석과 이야기를 나누기에 알맞은 무대를 선보인다. - 공연장소: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1관 - 공연기간: ~ 2026년 3월 29일까지
서로 다른 배경과 각기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뮤지컬 <캐빈>, <팬레터>, <로빈>, <긴긴밤>은 공통적으로 '관계'와 '이해',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마음'을 이야기한다.
설 연휴 동안 공연 관람을 넘어, 가족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나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바쁜 일상에서는 미처 꺼내지 못했던 마음의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는 시간, 그 시작에 이 네 편의 한국 창작 뮤지컬이 함께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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