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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이강인 860억급 재능"…아틀레티코 '여름 2차대전' 준비→"손흥민 방한 투어 수익성 확인" 이적설 시즌2 이미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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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겨울 이적시장은 마감됐지만 이강인(25) 거취를 향한 유럽 언론 관심도는 변화 폭이 적다. 여전히 '1면 감'이다.

    스페인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영입 의지를 거두지 않고 있고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재계약 카드로 맞불을 놓으며 동행을 강화하려는 분위기다.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1차전'을 치른 두 구단은 재차 평행선을 달리며 후속 경기를 준비하는 양상이고 이강인 거취는 겨울에 이어 여름에도 유럽 이적시장 주요 변수 중 하나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프랑스 축구계에선 이미 “이강인 이적설 2라운드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최근 “아틀레티코가 지난 1월 이강인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지만 PSG는 협상 테이블조차 열지 않았다”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구단 역시 재계약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름이 되면 경쟁 구단은 더 늘어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실제 겨울 이적시장 당시 아틀레티코가 제시한 조건은 결코 가벼운 수준이 아니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제안 금액은 4000만 유로(약 692억 원) 선으로 추정된다.

    PSG가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영입할 당시 투자한 금액을 훨씬 웃도는 액수였다. 재정적 관점에서만 보면 충분히 매력적인 제안이었지만 파리 구단은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판매 불가’에 가까운 태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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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같은 결정 배경에는 엔리케 감독의 확고한 신뢰가 자리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특정 포지션에 가두지 않는다.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 가짜 9번까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맡기며 전술적 유연성을 극대화하는 카드로 활용해 왔다.

    출전 시간이 들쑥날쑥한 것은 사실이지만 필요할 때 가장 먼저 호출되는 선수 중 한 명이란 점은 분명하다.

    최근 스트라스부르전은 이러한 평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경기였다.

    제한된 출전 시간에도 이강인은 공격 전개 과정에서 안정적인 볼 배급을 책임졌고 수비 전환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팀 밸런스를 유지했다.

    공격 포인트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는 유형의 선수란 점에서 엔리케 감독 전술 구상 속에서 이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단순한 로테이션 그 이상이란 분석이 나온다.

    풋01은 “엔리케 감독이 구단 수뇌부에 직접 재계약 필요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는 단기적인 잔류가 아니라 중장기 프로젝트 안에 이강인을 포함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향후 PSG가 스쿼드 개편에 나서더라도 이강인을 핵심 자원 혹은 주전 경쟁군으로 유지하겠다는 내부 신호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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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아틀레티코의 관심 역시 단순한 ‘기회 탐색’ 수준은 아니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뛰던 시절부터 꾸준히 관찰해 온 것으로 알려졌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 철학과 잘 어울리는 자원이란 평가가 내부적으로 공유돼 왔다.

    활동량, 전술적 헌신, 공수 연결 능력은 시메오네 감독이 중시하는 요소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원하는 이유를 경기력 외적인 측면까지 포함해 설명했다. 구단은 이강인의 기술적 완성도와 경기 이해도를 높게 평가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파급력에도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손흥민이 뛰었던 토트넘, 김민재가 몸담은 바이에른 뮌헨 등의 방한 투어 당시 확인된 한국 팬들 반응과 상업적 가치가 영입 전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높은 유니폼 판매량과 광고 모델 제안은 선수 개인 브랜드의 현재 위치를 보여주는 지표로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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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불구하고 PSG의 기본 입장은 여전히 완강하다.

    겨울 이적시장 당시와 마찬가지로 “현재는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기류가 유지되고 있다. 다만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아틀레티코가 제안 규모를 한층 더 끌어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PSG 소식을 주로 다루는 ‘알레스 파리’는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에게 완전히 매료된 상태”라며 “다음 여름 최소 5000만 유로(약 866억 원) 이상의 제안을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수준의 오퍼가 현실화된다면 PSG 역시 쉽지 않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선수 가치가 계속 상승하는 시점에서 거액의 제안을 거부하는 결정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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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중요한 것은 선수 본인의 의지다.

    프랑스 유력지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은 가까운 시일 내 PSG를 떠날 생각이 없다”며 “현재 계약은 2028년까지 유효하고 파리에서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축구계에서 신뢰도가 높은 로익 탄지 기자 역시 “이강인은 현재 환경에 만족하고 있다”며 잔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다른 매체들 또한 비슷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겟풋볼뉴스’는 이강인을 “감독이 신뢰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규정하며 “출전 시간이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필요할 때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팀 내 입지를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여름에도 이적설이 돌았지만 PSG는 그의 가치를 인정하며 잔류를 택했다.

    ‘FOOT-SUR7’은 한발 더 나아가 “후반기 PSG에서 이강인은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트라스부르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그 예시로 언급됐다. 동시에 “아틀레티코가 제시할 수 있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은 선수에게 분명한 유혹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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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이적시장 개장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지만 이강인을 둘러싼 긴장감은 이미 구축을 완료했다. 잔류를 원하는 PSG와 포기하지 않는 아틀레티코가 커리어 주요 분기점에 선 2001년생 미드필더를 놓고 '2차 대전'을 꾀하는 양상이다. 각기 다른 세 방향의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킨 가운데 이강인의 선택은 또 한 번 향후 커리어 방향을 가늠할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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