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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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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억 투수가 KBO리거들에 밀리다니… 결국 ‘언해피’ 떴다, 폰세에 밀린 대가 참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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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호세 베리오스(32·토론토)는 한때 리그에서 견실한 선발 투수로 인정받은 시기가 있었다. ‘슈퍼 에이스’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시즌 동안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둘 수 있는 선수로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2020년 류현진과 4년 총액 8000만 달러에 계약한 뒤 선발 로테이션 보강에 박차를 가한 토론토가 2021년 미네소타와 트레이드를 통해 베리오스를 영입한 이유이기도 하다. 토론토는 트레이드 직후 곧바로 7년 총액 1억3100만 달러(약 1919억 원)의 대형 장기 연장 계약을 하며 베리오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당시로는 토론토 역사상 투수 최대 계약이기도 했다.

    베리오스는 2021년 12승, 2022년 12승, 2023년 11승, 2024년 16승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토론토의 핵심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베리오스와 토론토 사이의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베리오스는 부상 및 부진으로 지난해 성적이 뚝 떨어졌다. 시즌 31경기(선발 30경기)에서 9승5패 평균자책점 4.17에 그쳤고, 시즌 막판에는 선발진에서 배제된 모습도 보였다.

    부상도 있었지만 토론토는 베리오스보다 더 컨디션이 좋은 선발 투수가 많았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전혀 활용되지 못한 이유였다. 여기에 토론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선발 투수들을 영입하며 베리오스의 입지가 더 좁아지고 있다. 맥스 슈어저와 크리스 배시트를 대신해 딜런 시즈(7년 2억1000만 달러), 코디 폰세(3년 3000만 달러)를 영입했고 이들은 개막 로테이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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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케빈 가우스먼, 트레이 예세비지, 셰인 비버에 두 선수가 들어오면 베리오스의 자리가 사라진다. 심지어 지난해 임시 선발과 롱릴리프로 활약한 에릭 라우어 또한 우완 일색인 팀 로테이션에서 좌완이라는 희소성이 있기에 베리오스보다 못할 것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스위크’는 8일(한국시간) “(지난해 시즌 막판) 블루제이스가 그를 선발 자원으로 보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하다. 딜런 시즈와 코디 폰세가 가세한 상황에서 베리오스는 선발 로테이션 구상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실제로 지난 시즌 15차례 선발 등판한 에릭 라우어가 현시점에서는 베리오스보다 로테이션 옵션으로는 더 나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1억3100만 달러짜리 선수가 KBO리그에서 뛸 정도로 경력의 내리막을 걸었던 폰세·라우어보다 뒤로 밀린 것이다. 베리오스가 이런 분위기를 모를 리 없다. 결국 현 상황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이 문제가 공론화되고 있고, 끝내 트레이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토론토가 맥스 슈어저와 재결합을 생각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베리오스와는 더 멀어지는 양상이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호세 베리오스와 기복 있는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토론토 내부 관계자 한 명은 추가 영입이 없을 경우 베리오스가 트레이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만 가능하다고 전했다”고 보도해 트레이드설에 기름을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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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매체는 “블루제이스는 연봉을 정리하기 위해 유망주를 내주는 트레이드는 원하지 않는다”면서 “게다가 자유계약 시장에는 여전히 선발 투수가 필요한 팀들을 위한 선택지가 많이 남아 있다. 이 상황은 스프링트레이닝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당장 트레이드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결국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 또한 지난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제외됐을 때를 떠올리면서 “그는 만족하지 않았다. 자신이 로테이션에 없다는 점에 실망했고, 그 상황을 잘 받아들이긴 했다. 하지만 로스터를 최종적으로 정할 때 그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의 경력을 고려하면, 로테이션에 없는 것은 항상 어려운 일이다”면서 “그 결정에 대해 기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리고 그런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 또한 역시 매우 힘든 일”이라면서 쉽지 않은 문제라고 봤다.

    베리오스의 개막 로테이션 제외가 확정되면 트레이드는 더 큰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베리오스나, 구단으로나 좋지 않은 잠재적 이슈를 가지고 함께 하는 건 부담이 크다. 선발 투수 이적 시장이 마무리되면 보강을 못한 팀들이 트레이드에 관심을 가질 것이고, 그렇다면 토론토도 베리오스의 이적을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 유망주를 많이 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나 적어도 연봉은 비워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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