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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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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활짝, 메시 짜증만' 2629일 만에 맞대결! 승자는 SON→1도움...LAFC, 인터 마이애미에 3-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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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가 혈전을 벌인 가운데, 손흥민이 웃으며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LAFC가 22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에서 인터 마이애미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번 맞대결이 가장 주목을 받은 이유는 손흥민vs메시가 MLS 무대에서 처음으로 마주하기 때문. 두 선수가 공식전에서 붙는 건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단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 훗스퍼,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겨뤘고 메시가 1승 1무의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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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시는 손흥민이 보는 앞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하기도 했다. 토트넘 훗스퍼가 웸블리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쓰던 시절, 메시는 후반에만 두 골을 몰아 넣으며 팀의 4-2 승리에 일조했다. 당시 손흥민은 에릭 라멜라의 득점을 도운 바 있다. 이후 무려 2629일 만에 다시 마주하게 됐다.

    지난 시즌에는 맞대결이 무산됐다. 서부 컨퍼런스에 위치한 LAFC와 동부 컨퍼런스에 위치한 인터 마이애미가 마주하기 위해선 MLS컵 결승에서 만나야 했다. 그러나 LAFC가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며 대결이 성사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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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vs메시의 격전은 이른바 '흥행 보증 수표'였던 만큼 MLS 사무국은 개막전에서 두 팀이 만나는 일정을 계획했다. 세팅 역시 완벽했다. LAFC는 기존 BMO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최대 수용 인원이 22,000명에 불과하다. 이에 LAFC는 77,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경기를 준비했다.

    해당 경기장의 의미는 남다르다. 1923년 개장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경기장 중 하나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또, 1984년 미국 역사기념물로 지정된 장소. 1932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개막식과 1984 올림픽 당시 개막식이 열린 곳이다. 올림픽 역사상 유일하게 두 번이나 주 경기장으로 사용된 의미가 깊은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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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조차 기대했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메시에 대해서는 굳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아마 모두가 그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그가 최고의 선수이고, 팀 경기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존재라는 걸 알고 있다”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하지만 저는 축구를 개인의 경기로 보지 않는다. 물론 그는 다른 어떤 선수와도 다른 차원의 선수다. 그래도 저는 LAFC와 인터 마이애미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모두가 기다리는 경기"라며 "저는 팀으로서 경기하고, 팀으로서 승리하고, 함께 기뻐하길 바랍니다. 저는 그런 방식으로 이 경기를 바라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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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경기장에 선수단이 입장하는 장면부터 웅장함이 느껴졌다. 이날 경기장엔 무려 75,673명의 관중이 집결했다. 이는 MLS 개막 주간 역사상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또한 이번 매치는 리그 역대 단일 경기 기준 두 번째로 많은 관중 수를 기록했다. 역대 최다 기록은 2023년 7월 4일 LA 갤럭시와 LAFC가 맞붙은 ‘엘 트라피코’ 경기로, 당시 8만 2,110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수 많은 관중 속 선수단이 입장했다. 먼저 LAFC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드니 부앙가, 손흥민, 디에고 마르티네스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지휘했고, 마르코 델가도, 스티븐 에우스타키오, 티모시 틸만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4백은 에디 세구라, 라이언 포르테우스, 은코시 타파리, 세르히 팔렌시아가 짝을 이뤘으며,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이에 맞서는 인터 마이애미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헤르만 베르테라메가 원톱으로 출격했고, 그 뒤를 텔라스코 세고비아, 메시, 마테오 실베티가 지원했다. 3선은 야닉 브라이트와 로드리고 데 파울이 나섰으며, 노아 앨런, 미카엘, 막시밀리아노 팔콘, 이안 프라이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데인 세인트 클레어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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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는 LAFC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38분 인터 마이애미의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데 파울이 볼의 소유권을 잃었다. 이를 끊어낸 에우스타키오가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다. 방향을 튼 손흥민은 빈 공간으로 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를 쇄도하던 마르티네스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LAFC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기점 역할을 수행했다. 후반 28분 후방에서 손흥민이 동료에게 패스를 보낸 뒤 전방으로 질주했다. 볼을 받은 틸만이 인터 마이애미의 후방 뒷공간으로 롱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를 부앙가가 잡았다. 곧바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가볍게 벗겨낸 뒤, 빈 골문을 향해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LAFC가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부앙가가 상대 수비 한 명을 따돌린 뒤 올린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나단 오르다스가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작렬했다. 결국 경기는 LAFC가 3-0으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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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선발로 나섰던 손흥민은 약 88분을 소화하며 리그 1호 도움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볼 터치 39회, 패스 성공률 86%, 찬스 메이킹 3회, 빅 찬스 메이킹 3회, 페널티 박스 안 터치 5회, 드리블 성공 2회(2회 시도), 파이널 서드로 패스 2회, 리커버리 3회, 경합 3회(3회 성공), 피파울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손흥민은 평점 8.2점을 받으며 부앙가(8.9점), 요리스(8.3점) 다음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손흥민을 두고 "LAFC의 공격 전개 전반에 중심 역할을 했다. 다만 경기 시작 6분 만에 맞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장면은 아쉬움으로 남을 듯하다. 마르티네스의 득점을 도운 어시스트는 뛰어났다.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고, 교체될 때 새로운 감독 마르크 도스 산토스에게 눈에 띄게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득점은 머지않아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하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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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앙가에 대해서는 "경기 초반 10분 동안 눈부신 움직임을 보이며 좌우에서 수비수들을 과감하게 제쳤다. 이후 전반전 남은 시간 동안은 다소 잠잠했지만, 후반전에 이를 만회했다. 가봉 국가대표인 그는 원할 때마다 파이널 서드로 침투했고, 틸먼의 패스를 받아 마무리 상황에서는 결정력을 보여줬다. 이적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LAFC로서는 부앙가를 잃을 여유가 없다. 오르다스의 득점을 도운 어시스트 장면 역시 인상적이었다"라며 9점을 줬다.

    반면 메시는 침묵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풀타임을 소화한 메시는 볼 터치 73회, 패스 성공률 73%, 찬스 메이킹 3회, 슈팅 4회, 페널티 박스 안 터치 4회, 드리블 2회 시도(1회 성공), 파이널 서드로 패스 12회, 경합 7회(3회 성공), 피파울 2회 등에 그쳤다. '풋몹' 기준 평점 6.6점을 받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골닷컴 역시 "과감한 패스를 선보이고 다양한 각도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공격진과의 호흡이 부족했다"라며 6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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