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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노시환이 40홈런 치면 돈 더 써야 해"… 307억 계약, 한화 입장은 '오버 페이' 아니다 [오키나와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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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노시환이 올해 40홈런을 친다면 우리가 훨씬 더 많은 돈을 쓸 수도 있었다."

    한화 이글스가 KBO리그의 역사를 바꾼 계약을 체결했다. 2026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하는 노시환을 일찌감치 붙잡는데 300억을 베팅했다.

    한화 구단은 지난 23일 오전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노시환과 2027시즌부터 계약기간 11년,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에 비(非) 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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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는 노시환과 이번 다년 계약을 통해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2024년 복귀할 당시 체결한 계약기간 8년, 총액 170억 원을 뛰어 넘는 KBO리그 역사상 최장 기간, 최고 금액 계약을 경신하게 됐다.

    노시환은 2019년 경남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팀 리빌딩의 핵심으로 데뷔 첫해부터 1군에서 꾸준히 중용됐다. 2020시즌 12홈런, 2021시즌 18홈런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했다. 2023시즌에는 31홈런으로 홈런왕 타이틀과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노시환은 2024시즌 24홈런, 2025시즌에는 커리어 첫 페넌트레이스 전 경기 출장과 함께 32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화가 긴 암흑기를 끊고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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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시환은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 빼어난 수비력에 매년 30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장타력까지 갖췄다. FA 시장에 나온다면 역대급 계약을 따낼 것이 유력했다.

    한화는 노시환을 놓치지 않기 위해 2026시즌 연봉 10억원을 안겨주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노시환이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발생하는FA 보상금만 최소 20억, 최대 30억원이었다.

    한화는 이에 그치지 않고 노시환의 조기 잔류를 위해 프런트 전체가 힘을 모았다. 대표이사는 모기업에 투자를 요청했고, 손혁 단장은 11년의 계약기간을 통해 선수의 마음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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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는 만약 노시환이 2026시즌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뛰어 넘는 성적을 거두고, 올해 연말부터 협상을 시작한다면 계약 규모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다른 팀과 머니 싸움에서 경쟁이 붙을 경우 노시환을 무조건 잔류시킬 수 있을지도 고민했다.

    손혁 단장은 "노시환의 이번 계약 금액이 많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노시환이 올해 40홈런을 쳐버리면 (FA 협상에서) 4년 계약에 우리가 훨씬 더 많은 돈을 쓸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무조건 잡는다는 보장도 할 수 없다"며 "노시환도 다른 팀 생각은 하지 않더라. 그렇다면 계약기간을 늘려서 상징성 있는 걸 해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노시환이 충분히 (팀 영구결번 타자인) 김태균이나 장종훈 선배처럼 레전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선수라고 생각했다"며 "총액 앞자리가 '3'이니까 엄청 커보일 수밖에 없지만, 계약기간 11년 동안 활약을 하는 거고 (1983년생) 최형우 같은 선수들을 봤을 때 노시환도 훨씬 더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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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함께 "구단 사장님께서 그룹에 보고를 잘 해주셨다. 사실 엄청 큰 돈인데 그룹에서 흔쾌히 지원을 해주셨다"며 "노시환도 이 부분에 대해서 매우 크게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시환 역시 "11년 후에도 건재한 모습을 보여서 한화와 한 번 더 (장기) 계약을 하고 싶다"며 좋은 대우에 보답하는 활약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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