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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기자] 오는 3.1절을 맞아, 역사 속에서 충분히 조명받지 못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조명하는 음악극 <들꽃찾아>가 관객을 만난다. 음악극 <들꽃찾아>는 2026년 2월 27일(금)부터 3월 8일(일)까지 서울 대학로 한성아트홀 1관에서 공연하며, 3월 1일(일)에는 3.1절을 기념해 오후 3시와 6시, 두 차례 특별 공연이 진행한다.
<들꽃찾아>는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웠지만 이름조차 제대로 남지 못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무대 위로 불러낸 작품이다. 기생 김향화, 시각장애를 지닌 독립운동가 심명철, 임신한 몸으로 폭탄을 투척한 안경신, 의병장 윤희순 등 실존 인물들의 기록을 바탕으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수많은 여성들의 독립운동사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낸다.
공연은 군 입대를 앞둔 한 청년의 현재에서 출발한다. 주인공 '수근'은 독립유공자 후손일 경우 군 복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할머니의 행적을 직접 추적하기 시작한다. 가볍게 시작된 그의 여정은 탑골공원과 서대문형무소, 만주로 이어지며 점차 여성독립운동의 역사와 마주하는 깊은 탐색으로 확장된다.
현실적인 동기에서 출발한 서사는 관객이 부담 없이 이야기에 진입하도록 돕고, 개인의 이유로 시작된 탐색은 결국 집단의 기억과 역사로 이어진다. <들꽃찾아>는 독립운동을 과거의 사건으로 머물게 하지 않고, 오늘의 관객에게 다시 질문하는 현재의 이야기로 끌어온다.
특히 작품은 기존 독립운동 서사에서 상대적으로 조명되지 않았던 여성들의 삶을 중심에 둔다. 기록으로만 남아 있던 인물들의 선택과 감정, 삶의 결을 따라가며 역사 속 수많은 '이름 없는 존재들'을 무대 위에 되살린다.
음악 역시 작품의 중요한 축이다. 독립선언서와 독립군가, 의병가사, 민요와 가곡, 동요 등 당대의 음악을 극 안에 녹여내며 서정성과 긴장감을 동시에 형성한다. 독립선언서와 독립군가, 의병가사, 민요와 가곡, 동요 등 당대의 음악을 극 안에 녹여내며 서정성과 긴장감을 동시에 형성한다. 무엇보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로 구성된 라이브 세션이 무대 위에서 직접 연주를 이어가며 장면의 감정을 밀도 있게 끌어올린다. 배우의 호흡과 연주가 실시간으로 맞물리며, 조국을 잃은 시대의 슬픔과 분노, 그리고 끝내 꺼지지 않았던 희망이 현장에서 살아 움직인다.
이번 작품은 뮤지컬 <영웅>을 연출한 윤금정이 작가와 연출을 함께 맡아 완성도를 더했다. 윤금정 연출은 역사적 인물을 다루는 작품에서 인물의 감정선과 시대적 무게를 균형 있게 풀어내는 연출로 평가받아 왔다. <들꽃찾아>에서도 기록에 머무르지 않고, 인물의 내면과 선택의 순간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역사 서사를 무대 위에 밀도 있게 구현한다.
<들꽃찾아>는 공연을 중심으로 관객이 독립운동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서대문형무소와 같은 실제 역사 공간은 공연 관람 이후 자연스럽게 다시 찾게 되는 지점이 된다. 특히 청소년과 가족 관객에게는 인물과 이야기를 먼저 만나고, 이후 역사 현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계기를 마련한다.
본 작품을 제작한 극단 웃는고양이는 역사와 사회의 이야기를 오늘의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온 창작 단체다. 교과서적인 설명에 머무르기보다, 관객이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할 수 있는 여백을 남기는 무대를 지향해왔다. <들꽃찾아> 역시 3.1절을 단순히 기념하는 공연이 아니라, 기억을 현재의 질문으로 되돌리는 작업에 가깝다.
오수현 프로듀서는 "3.1절은 과거를 기념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어떤 이름을 기억하고 어떤 삶을 다시 불러야 하는지를 묻는 날"이라며, "<들꽃찾아>가 공연 관람 이후에도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작은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음악극 <들꽃찾아>는 러닝타임 100분, 10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44,000원이다. 청소년, 예술인, 복지 할인 등 다양한 할인 제도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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