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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오피셜] 월드컵 '4개월' 남겨두고 '딸 간병' 위해 사임…'인구 15만' 퀴라소 월드컵 기적 쓴 아드보카트 "가족이 건강보다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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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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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 박찬기 기자)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적도 가족보다 우선시될 수는 없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딸의 건강 문제로 인해 퀴라소 대표팀 감독직을 사임했다.

    미국 매체 'ESPN'은 24일(한국시간) "딕 아드보카트는 딸의 건강 문제로 인해 퀴라소 대표팀 감독직에서 사임했다. 아드보카트의 뒤를 이어 프레드 뤼턴이 감독직을 맡아 월드컵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드보카트 감독은 퀴라소축구협회를 통해 "나는 항상 가족이 축구보다 우선이라고 말해왔다. 이번 결정 역시 당연한 선택"이라며 "하지만 퀴라소와 그곳의 사람들, 그리고 동료들을 매우 그리워하게 될 것 같다"라고 아쉬운 작별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역대 최소 인구 국가인 퀴라소를 이끌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일궈낸 것은 내 축구 인생에서 특별한 순간 중 하나였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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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드보카트 감독은 퀴라소 축구의 전설, 그 자체다. 2024년 1월 지휘봉을 잡은 그는 북중미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퀴라소를 이끌고 10경기 무패 행진(7승 3무)을 달리며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차 예선에선 아이티, 세인트루시아, 아루바, 바베이도스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뒀고, 최종 예선에선 자메이카, 트리니다드 토바고, 버뮤다를 상대로 3승 3무를 기록하며 B조 1위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나 퀴라소는 인구 15만 명의 소국으로 월드컵에 진출한 것 자체가 기적과도 같은 일로 여겨지고 있다. 당연하게도 퀴라소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인구가 적은 나라로 기록되며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힌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 대표팀과도 연이 있다. 과거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이끌고 토고를 꺾으며 원정 첫 승을 거뒀었고, 프랑스와 무승부를 거두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쉽게 스위스에게 패하며 16강 진출은 좌절됐었고, 이후 한국 대표팀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사진=퀴라소축구협회,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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