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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박정환, 세계 최대 규모 '기선전' 초대 챔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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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강전에서 당이페이 9단에게 승리한 박정환 9단.(사진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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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용 선임기자) 박정환 9단이 세계 최대 규모의 '기선전'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25일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결승 3번기 제1국이 신한은행 본점 15층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결승2국은 26일, 결승1·2국에서 1승1패를 주고받으면 최종국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결승 무대에 서는 주인공은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과 중국의 차세대 리더 왕싱하오 9단이다. 지난해 춘란배 결승에서 중국 양카이원 9단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박정환 9단으로서는 이번 기선전을 통해 다시 한번 세계 챔프 등극을 노린다.

    지난 2013년 1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무려 59개월 연속 한국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던 박정환 9단은 이후 신진서 9단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뒤 왕좌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제26회 삼성화재배에서 신진서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후 5년간 메이저 세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따라서 세계 최고 우승 상금 4억 원(준우승 상금 1억 원)을 자랑하는 기선전 결승은 박정환 9단이 5년간의 부진을 단번에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쉬하오홍 9단(대만), 양카이원 9단(중국), 이치리키 료 9단(일본), 당이페이 9단(중국) 등 내로라하는 세계 최강자들을 파죽지세로 꺾고 결승에 오르며 예사롭지 않는 기세를 보이고 있다.

    박정환 9단에게 맞서는 왕싱하오 9단은 중국의 떠오르는 강자다. 2004년생인 그는 지난해 4월 북해신역배에서 자신보다 여섯 살 위인 리친청 9단을 2-0으로 꺾고 세계대회 우승컵을 처음 들어올렸다. 이어 자국 대회인 39기 천원전에서도 롄샤오 9단을 제치고 우승하는 등 지난해 내내 딩하오·리쉬안하오 9단 등과 중국 랭킹 1위를 다퉜다. 이 대회에서는 8강에서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을 꺾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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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강전이 끝난 직후 결승에 오른 박정환 9단(오른쪽)과 왕싱하오 9단이 악수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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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박정환 9단이 1승2패로 뒤져 있다. 2024년 중국 갑조리그에서 박정환 9단이 한 차례 승리했고, 2023년 LG배 16강과 2025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16강에서는 왕싱하오 9단이 승리했다.

    결승을 앞두고 박정환 9단은 "초대 기선전의 결승이라 의미도 크고, 그만큼 긴장감도 상당하다"며 "왕싱하오 9단이 녹록한 상대는 아니지만 내 바둑을 믿고 최선을 다하면 좋을 결과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결승1국이 예정된 25일에는 은퇴 기사 이세돌 9단이 현장을 찾아 바둑 꿈나무를 대상으로 사인회를 열고, 소통의 시간도 갖는다. 아울러 국내 프로 기사들이 대거 참여해 바둑 꿈나무 50명을 대상으로 특별 멘토링 이벤트를 진행한다. 프로 선수들이 직접 유망주들에게 실전 노하우를 전하며 미래의 주인공들을 격려하는 뜻깊은 자리다. 이와 함께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바둑기사 최택을 연기했던 배우 박보검이 특별 게스트로 참석해 결승전을 치를 두 기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대회의 열기를 더한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신한은행이 후원하고 매경미디어가 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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