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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모두 다 김도영-안현민이 될 수는 없다"…중견수들의 롤모델 박해민, 수비 인정 '뿌듯' [WBC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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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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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박해민(LG 트윈스)이 커리어 두 번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WBC 대표팀은 24일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지난 21일과 23일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연습경기 3연승을 질주했다.

    대표팀은 이날 박해민의 방망이가 빛났다.

    7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3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유의 안정적인 수비까지 뽐내면서 오는 3월 5일 체코와의 2026 WBC 1라운드 첫 경기에 맞춰 순조롭게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음을 보여줬다.

    박해민은 "타석에서 결과가 잘 나오고 있는데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며 "WBC 대회 전까지 이 좋은 감을 잘 이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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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민은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144경기에 모두 출전, 타율 0.276(442타수 122안타) 3홈런 43타점 49도루 OPS 0.725의 성적표를 받았다.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음에도 준수한 타격에 리그 최정상급 중견수 수비, 주루 능력을 뽐냈다. LG 유니폼을 입고 2023시즌에 이어 또 한 번 통합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박해민은 2025시즌 종료 후 커리어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 권리를 행사했다. 여러 구단의 러브콜이 있었음에도 4년 총액 65억원에 LG 잔류를 선택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가운데 LG에서 또 한 번 정상 정복을 꿈꾸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2026 WBC에서도 박해민이 큰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박해민은 대표팀 전지훈련 시작 후 후배 외야수들의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박해민은 24일 경기 전 훈련 때 문현빈(한화 이글스)과 외야에서 나란히 수비 훈련을 하면서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해 주기도 했다. 문현빈은 현역 최고의 중견수에게 수비를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놓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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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민은 "문현빈에게 수비 때 스타트를 끊는 방법에서 내 노하우를 조금 말해줬다"며 "결국 정답은 없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면서 본인에게 가장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조언해 줬다"고 설명했다.

    박해민은 뛰어난 중견수가 되고 싶은 어린 선수들에게 롤모델이다. 올해 데뷔 시즌을 준비 중인 오재원(한화 이글스)을 비롯해 많은 외야수들이 박해민 같은 수비력을 갖추는 게 목표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내가 이런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어린 친구들이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며 "수비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 뿌듯하다. 한국 야구를 위해서라면 수비가 탄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모두 다 김도영, 안현민처럼 방망이를 칠 수는 없다. 스스로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게 수비라고 한다면, 이 부분에 더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며 "나를 보면서 배운다고 하니까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뛰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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