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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WBC] 한국·대만, 나란히 1차전 징크스…올해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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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차전서 한국 3연패·대만 2연패 당하며 고전

    연합뉴스

    WBC 기념촬영하는 대표팀
    (도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훈련을 마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3.4 hwayoung7@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8강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과 대만은 이 대회에서 유독 1차전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한국은 3위에 오른 2006년과 준우승한 2009년 대회에서는 1차전을 상대에 1점도 내주지 않고 이겼으나 2013년과 2017년, 2023년에는 1차전에서 져 결국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2006년과 2009년 대회 모두 첫 상대가 대만이었으며, 두 번 모두 2-0, 9-0으로 우리나라가 완승했다.

    1차전 순조로운 출발의 기세를 몰아 한국은 두 대회 모두 상위권 성적을 냈다.

    그러나 2013년 비교적 만만한 상대로 여겼던 1차전 상대 네덜란드에 0-5로 졌고, 2017년 이스라엘에 1-2, 2023년에는 호주에 7-8로 패하면서 첫 단추부터 헝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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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촬영하는 한국계 선수들
    (도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일본 도쿄돔에서 훈련을 마친 한국 대표팀 셰이 위트컴(왼쪽부터), 데인 더닝, 저마이 존스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3.4 hwayoung7@yna.co.kr


    대만도 마찬가지다.

    2006년과 2009년 1차전에서 한국에 영패를 당한 대만은 2013년 대회 때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에이스 왕젠밍을 앞세워 호주를 4-1로 꺾고 1차전 승리를 낚았다.

    2017년에는 이스라엘에 7-15로 졌고, 2023년 역시 파나마에 5-12로 무릎 꿇었다.

    대만도 1차전을 이겼던 2013년에만 결선에 진출했고, 1차전을 놓친 대회에서는 어김없이 조별리그를 끝으로 짐을 싸야 했다.

    따라서 올해 WBC 1차전에 임하는 한국과 대만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대만은 5일 정오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와 1차전을 치르고, 한국은 이어 오후 7시부터 체코를 만난다.

    최근 1차전 3연패 상대인 네덜란드, 이스라엘, 호주에 비해 올해 한국의 1차전 상대 체코가 한 수 아래인 것이 사실이다.

    나라 이름만 봐서는 '야구 약체'로 보이지만 당시 네덜란드에는 MLB 홈런왕 출신 안드뤼 존스 등이 합류했고, 결선에서는 쿠바도 꺾었다.

    이스라엘 역시 MLB 통산 124승의 제이슨 마르키스가 한국전 선발로 나왔고, 한국전에 이어 대만도 15-7로 맹폭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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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 개막을 앞두고 훈련하는 대만 선수들
    [AP=연합뉴스]


    반면 올해 1차전 상대인 체코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K-베이스볼시리즈 때 붙어본 경험이 있고, 당시 의사가 원래 직업인 파벨 하딤 감독을 비롯해 소방관, 회계사, 원전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선수들이 화제가 됐을 정도의 '동호인 팀' 성격이 강하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는 에이스 곽빈(두산 베어스)을 8일 대만전을 위해 아껴두고 소형준(kt wiz) 선발에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이어 던지는 전략으로 체코를 상대한다.

    하지만 11월 한국과 평가전 때 방한했던 체코 마르틴 무지크는 2023년 WBC 때 중국과 경기에서 kt wiz 소속 주권으로부터 9회 역전 3점포를 때린 경력이 있는 만큼 경계심을 풀면 곤란하다.

    대만은 1차전 상대 호주를 '한국이 체코 보듯' 하기는 어렵다.

    호주는 2023년 대회 1차전에서 한국을 물리쳤고, 이번 대회에서도 MLB 유망주로 통하는 트래비스 바자나(클리블랜드 가디언스),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선수 제리드 데일 등이 포진해 쉽게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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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피 찍는 이정후-구자욱
    (도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일본 도쿄돔에서 훈련을 마친 한국 대표팀 이정후와 구자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른쪽은 안현민. 2026.3.4 hwayoung7@yna.co.kr


    결국 대만은 에이스 쉬뤄시(일본 소프트뱅크)를 5일 호주전에 선발 기용하고, 6일 일본, 8일 한국전에는 팀 내 2, 3번 선발을 낼 예정이다.

    6일 하루 휴식일이 있는 한국과 달리 5∼8일에 4연전을 치르는 대만은 우완 구린루이양(일본 닛폰햄), 좌완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한국과 일본전을 각각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1차전 승리 시 어김없이 WBC 결선 라운드에 올랐던 한국과 대만이 올해도 이 공식을 이어갈지 결과는 8일 한국-대만전이 끝나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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